고용주들, 브렉시트 투표 이후 채용에 더 소극적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이후 계속되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영국의 고용주들이 직원을 채용할 때 "더 조심스러워"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향후 수개월내 채용 시장이 더 어려워 질 수 있다고 BBC가 최근 보도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브렉시트에 찬성했다는 이유로 직장 내에서 불이익을 보고 있다는 소송이 잇따르고 있어 고용주 입장에서는 직원 채용에 더욱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3개월 내 직원의 수를 늘리겠다는 고용주의 비율이 브렉시트 투표 전에 40%였다가 투표가 끝난 지금은 36%로 하락했다.
특히 민간분야의 기업에 있어 이와 같은 하락세는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보고서는 "고용 의사에 있어 명백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브렉시트 투표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인력전문기관 CIPD의 관계자는 이와 같은 조사결과는 내년에는 고용시장이 하락할 것이라는 많은 전문가들의 전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면서, "많은 기업들이 지금 당장에는 평소와 같은 비즈니스를 유지하고 있고, 고용 의사 역시 긍정적으로 유지하고는 있지만, 특히 민간 부분에 있어서는 브렉시트가가져 올 파장에 대해 대비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내년 이후 실제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가시화 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기업 전략이라는 것이다.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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