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3명 중 1명은 선호하는 정당 없다
2017년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들과 정치인들의 발 빠른 행보가 이어지는 반면 이를 바라보는 일반 시민들은 냉소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사회정책연구소 ELABE의 여론조사를 인용한 프랑스 무료일간지 20minutes에 따르면 프랑스인 3명중 1명은 선호하는 정치노선이 없다고 밝혀 시민들의 정치무관심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를 의식하지 않고 호감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나 정치노선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31,3%가 전혀 없다고 답했으며 지난 일사분기 조사 때보다 3,4% 의 급격한 상승률을 보였다. 주요 정당과 정치인들에 대한 대중들의 불신이 점점 커지고 있는 현상을 여실히 드러낸 결과라는 해석이 따른다.
ELABE의 연구에 따르면 정치적 선호도가 없다는 응답자의 경우 나이와 직업군에 따라 다양한 성향을 보이고 있다. 노동인구의 중심축에 있는 18-24세 청년층은 36%, 35-49세 중년층은 36%로 지난 조사와 비교해 4- 5% 상승했다. 상승비율이 가장 높은 층은 노동자(37%, +7)이며 사무원(38%, +6), 관리자(24%, +2), 그리고 퇴직자(25%, +2) 순이다.
또한 현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정당들에 대한 선호도도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응답자의 14,1%(-1,7%)만이 사회당에 호감을 갖고 있으며 우파 공화당도 16,4%(-0,4%)로 하락선을 타고 있다. 선호도 저하현상은 극우정당 FN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올 초 여론조사보다 1,4% 하락한 13,6%의 선호도를 보였다.
사회당과 공화당 선호도를 모두 합쳐(30,5%)도 정치적 선호도가 없다는 31,3%보다 낮아 프랑스인 10명 중 7명은 그들이 지지해 왔던 주요정당에 대한 방기현상이 두드러진다. ELABE는 이번 여론조사결과가 다가올 선거국면에서 국가안보문제를 비롯한 경제, 사회 쟁점 대책마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시사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4월에서 6월, 3달 동안 18세 이상, 13014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사진출처 : 20 minutes>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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