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지진 더미에서 9일만에 구출된 강아지 화제
수백 명의 희생자를 낸 이탈리아 중부 마을에서 지진발생 9일만에 강아지 한 마리가 잔해 더미 속에서 무사히 구출돼 주인과 재회했다.
이 개를 구출한 소방관은 잔해 더미 속에서 발견된 후 거의 230시간 만에 처음으로 물을 마셨고,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메오라는 이름의 이 골든 리트리버는 지진 당일 주인과 함께 집에 머물다가 미쳐 피하지 못해 무너진 건물과 함께 잔해 속에 갇힌 것이다.
지난달 24일 진도 6.2의 강진으로 새벽 6.2 규모 강진이 이탈리아 중부 산간 지역을 강타했을 때, 로메오의 주인들은 집 2층에서 자고 있었다. 갑자기 닥친 지진에 주인들은 집에서 간신히 빠져 나왔지만 1층에서 자고 있었던 로메오를 데리고 나오지 못했다. 돌무더기에 갇힌 로메오를 몇 시간 동안 찾아 헤매던 주인들은 결국 안전을 위해 지진으로 초토화한 마을을 떠나야 했다.
로메오를 찾기 위한 희망으로 주인 부부는 자신의 집을 다시 찾았고, 마을에 들어서자 마자 그 주인 부부의 목소리를 알아들은 로메오가 짖어대기 시작했다. "우리는 즉각적으로 그 짖는 소리가 나는 곳을 수색했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양호한 상태의 로메오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당시 구조대원이 전했다.
그는 또한 "일부 기둥이 건물의 잔해들을 떠받치고 있는 틈새 사이로 로메오가 몸을 피하고 있어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더 로컬>
이탈리아 유로저널 김현기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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