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조업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파운드 상승 전환
영국의 제조업 분야의 실물 경기가 지난 8월에 급격히 회복세를 보이면서, 그 동안 계속 추락하던 파운드화의 가치가 최근 다소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마르키트(Markit)와 구매공급협회(CIPS)가 공동으로 발표한 구매관리지수(PMI)에 있어, 제조업분야의 지수가 지난 7월 48.3%에서 8월에는 53.3%로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조사 보고서는 브렉시트 투표 이후 지속된 파운드화의 약세가 이와 같은 제조업 경기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Markit 측은 전월 대비 구매관리지수가 이처럼 급상승한 것은 지난 25년 역사상 처음이라면서, "8월의 구매관리지수의 상승은 브렉시트 투표 이후 급격히 하락한 영국 제조업의 실적이 견고하게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수석 이코노미스트 롭 도브손은 "최근의 파운드화의 가치 하락이 해외 각국으로부터 새로운 비즈니스의 영국 내 유입을 가져오고 있으며, 특히 소비자 상품에 있어 국내 제조업의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함께 파운드 화의 약세가 각 기업의 비용 상승을 가져오기도 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즉 파운드화의 약세가 영국 내 제조 상품의 수출 가격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 반면, 영국으로의 들어오는 물품의 수입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브렉시트 투표 이후 파운드화는 미 달러화와 유로화 모두에 대해 약 10% 이상 가치가 하락했다.
<사진출처: BBC>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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