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회사 입사를 원하면 갈색 구두는 피할 것
영국의 젊은이가 갈색구두나 너무 야한 색조의 넥타이, 몸에 잘 어울리지 않는 양복을 즐겨 입는다면, 은행이나 투자회사 등 금융기업에는 취업할 생각은 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투자은행 등 영국의 금융기관들이 이 같은 옷차림의 구직자들에 대해 예의가 없어 보인다는 이유로 채용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사회유동성위원회는 이 같은 투자은행들의 채용 편견에 대해 전하면서, 이들이 소수의 주요대학 출신들 중에서 자신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들만을 채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의 앨런 밀번 의장은 투자 은행권의 이와 같은 "이상한 문화적 규칙"이 워킹 클래스 출신 입사 후보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은행협회(BBA)의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은행권이 사회적 계층 이동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여전히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들이 많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진들은 투자은행들은 직원을 채용할 때 능력과 자격과 함께 그 사람의 말투, 악센트, 옷차림과 행동도 매우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 연구진은 "양복에 갈색 구두를 신은 남성은 일반적으로 영국 투자은행가에게는 적합하지 않게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최근 한 입사 지원자가 취업 면접 후에 자신이 멘 넥타이가 너무 야했기 때문에, 은행 직원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은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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