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약' 복용 중 '커피' 마시면 약효 저하돼
혈압약 복용 중이라면 커피를 마시는 것이 약물의 약효를 줄여 과다복용하게 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압 검사 전 커피를 마시는 것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틀내 혈압을 측정하는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면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민 중 6명 중 1명은 고혈압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혈압 환자와 고혈압 합병증 환자를 합친 수는 약 천만 명으로, 매년 그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평소 증상이 없다고 고혈압을 방치해 둘 경우 혈압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키게 되기때문에 혈압이 높다면 정상 수치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혈압이란 혈액이 혈관을 미는 힘을 말하며, 심장이 수축할 때 혈관이 받는 압력과 심장이 이완할 때 혈관이 받는 압력을 측정한다. 정상적인 혈압 수치는 120/80mmHg으로 만약 18세 이상 성인이 140/90mmHg일 경우 고혈압을 의심해볼 수 있다.
혈압이 높으면 혈관에 상처가 생기고, 동맥경화를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이어지며, 특히 뇌, 심장, 신장(콩팥), 눈 등 표적장기가 주로 손상되며, 뇌혈관질환, 망막혈관파열 등의 안과질환, 만성신부전 등의 신장질환 등의 합병증이 발생된다.
미국 영양 전문 사이트 조이바우어닷컴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 되는 식품 7가지로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하게 함유된 무지방 우유,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칼륨, 엽산, 마그네슘 등 심장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시금치, 마그네슘이 풍부해 간식용으로 제격인 해바라기씨, 강낭콩과 감자, 바나나를 꼽았다. 칼륨이 나트륨 배출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마그네슘과 함께 혈류를 개선해 고혈압 예방 효능까지 발휘한다. 그리고 30칼로리 정도의 작은 다크 초콜릿 조각 1개를 18주간 매일 먹은 사람이 체중 증가 등 별다른 역효과 없이 혈압이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사진: YTN 뉴스 캡쳐>
혈압이 높아지는 이유로는 고혈압 환자의 90~95%가 비만, 운동부족, 흡연, 고령, 과한 염분 섭취 등에 있으며, 전체 고혈압 환자의 5~10%는 특정 원인 질환(혈관 이상, 갑상선 질환, 부신질환)이 있다.
그 외에 의사나 간호사 등 흰 옷을 입은 사람 옆에 있으면 혈압이 올라가는 백의성 고혈압, 임신, 피임약이나 에너지드링크 섭취 등으로 일정시간 동안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
한편, 미국 Western 대학 연구팀이 52세의 총 13명을 대상으로 커피를 2일간 끊어 체내 카페인을 완전히 배출시킨 후 다시 커피를 마시자 1시간 내 혈압이 높아지고 이 같은 영향이 몇 시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칼슘채널차단제라는 혈압약과 커피를 같이 먹었을 경우에는 약물만 복용시 보다 혈압이 더 크게 높아졌으며 이는 혈관에 미치는 약물의 긍정적 영향을 카페인이 차단한데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침에 한 잔 마시는 커피가 고혈압 진단과 치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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