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 회사 임원들, 지방 근무 희망자 늘고 있어
수도권지역 회사 관리자 중 절반이상이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 지방으로의 이사를 희망하고 있다.
프랑스 무료 일간지 20minutes에 따르면 간부급 회사원 10명 중 8명은 연봉삭감에도 불구하고 최선의 삶을 질을 보장되는 지방으로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 중 54%는 수도권보다 낮은 월급도 감수할 것이며 48%는 직업변경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보다 낮은 직급도 받아들일 수 있으며(36%) 일시적으로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32%)고 답했다.
지난 주 발표된 관리자채용구인전문인터넷사이트 Cadre mploi의 조사에 따르면 53%의 간부급들이 현재 회사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떠나고 싶은 이유로는 70%가 장시간의 출퇴근, 수도권의 비싼 주거비용(57%), 심각한 도시공해(55%)가 뒤를 잇는다. 응답자의 44%는 파리시내, 나머지는 외곽지역 거주자인데 이들의 평균 출퇴근 시간은 45분 이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응답자의 41%는 직업만족도, 문화여가생활의 이로움을 이유로 수도권지역에서 회사를 다니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중 80%도 가능하면 지방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같은 삶의 질을 고려할 때 수도권지역의 생활비는 지방보다 평균 9%가 높다. 수도권과 지방의 삶의 질 편차는 평균 8,8%로 주거비가 가장 큰 요소다. 지방의 임대료가 수도권보다 절반인 경우가 허다하다.
한편 파리를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방은 보르도, 리용, 낭뜨, 비엔느, 뚤루즈, 몽펠리에, 니스, 렌느, 마르세이, 릴, 스트라스부르그 순이다. 1위인 56%의 응답자가 꼽은 보르도는 가장 매력적인 지방도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출처: 20minutes 전재>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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