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민 절반, 앙겔라 메르켈 총리 4선 연임에 반대해
독일 국민 50%가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네 번째 총리 연임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리직 연임에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은 42%에 그쳤다.
독일 일간 슈피겔지가 2017년 가을 총선을 앞두고 독일 여론조사 기관 엠니트(Emnid)가 8월 25일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이 같이 전해, 지난 11월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45%가 메르켈 총리의 연임에 찬성, 48%가 반대했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메르켈의 지지도는 약간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당수인 기민당(CDU) 지지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가 메르켈 총리의 4선 연임에 찬성, 22%가 반대했다.
슈피겔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가 총선에 출마할 지를 내년 초쯤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켈 총리가 자신의 선거 출마 발표를 미루는 건 불가피한데, 이유는 기민당의 자매 정당인 기사당(CSU)이 다시 한 번 메르켈 총리를 지지할 지를 호르스트 제호퍼 기사당 당수가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시기상으로 메르켈 총리가 4선 연임에 도전할 지에 대한 결정은 올 초에 나와야 했지만 상반기에 잇따라 발생했던 각종 난민 테러와 메르켈 총리의 난민수용 정책으로 인한 기사당과의 심한 갈등으로 출마 선언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슈피겔은 분석했다.
<사진출처: Spiegel online>
독일 유로저널 김신종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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