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탈루냐 독립을 위한 대규모 시위
지난 주말 수십만 명의 카탈루냐주 시민들이 독립을 위해 거리로 나선 가운데 내년도 스페인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위한 주민투표 가능성이 더욱 높아가고 있다.
스페인 경찰 당국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에 54만 명이 운집하는 등 카탈루냐 각 도시에서 지난 주말 약 80만 명의 시위대가 모여, 카탈루냐 주의 분리독립을 위한 행진에 나셨다. 시위가 벌어진 9월 11일은 카탈루냐 주가 1714년 9월11일 스페인·프랑스 연합군에 항복해 바르셀로나를 내준 날로, 카탈루냐의 패배를 기억하고 분리독립을 이루자는 뜻에서 2012년 이후 매년 이날 분리독립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바르셀로나 지역에만 약 140만 명의 인파가 모이기도 했다.
한편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을 희망하는 카탈루냐 지방은 내년도에 분리독립을 위한 주민투표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주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내년에 정부가 승인한 구속력 있는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제안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페인 정부는 그 동안 줄기차게 국민투표 개최 시도를막아왔으며, 스페인 헌법재판소역시 카탈루냐주에서 실시된 분리독립 주민투표에 대해 만장일치로 위헌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대행이 이끄는 국민당과 사회당 등 주요 정당 역시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에 반대하고 있다.
<사진출처: BBC>
스페인 유로저널 진영인 기자 eurojourna27@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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