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2015년도 무역수지 5년 연속 적자 기록
2015년 일본 무역 중 수출은 전년대비 10.0% 감소한 6251억 달러, 수입은 20.7% 감소한 6483억 달러를 기록, 무역수지는 233억 달러의 적자로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이 3년 연속 일본의 최대 수출 상대국이며, 중국은 경제 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일반기계, 전기기기, 수송기기 등 대체로 수출이 감소했다.
그러나, 무역수지 적자 폭은 2014년 1228억 달러에서 2015년에는 약 1000억 달러 정도로 감소되는 움직임이 계속돼, 2016년 상반기에는 170억 달러 규모 흑자로 전환되었다.
일본의 수출은 다른 주요 수출국 대비 중간재, 자본재의 비중이 약 80%를 차지한다는 것이 특징으로, 2015년 일본 총 수출에 대한 제품의 기여도를 보면 중간재의 기여도가 △7.1%로 가장 컸다.
일본 현지 언론 일경산업신문 보도에 의하면 2015년 기준, 일본 기업의 수출을 제외한 매출액 대비 해외의존도 58.3%로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하고 2015년 달러 기준 수출액은 감소했지만, 대외투자금액은 5년 연속 1000억 달러 규모를 보이는 등 ‘현지생산 현지소비’, 즉 ‘지산지소(地産地消)’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대외직접투자,5년 연속 1000억 대
일본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2015년 일본의 대외직접투자는 전년대비 4.1% 감소한 1308억 달러(국제수지기준, 총액, 유량기준)를 기록, 2014년 대비 감소했지만 2011년 이후 5년 연속 1000억 달러대를 돌파했다.
국가별로는 대미국 투자액이 449억 달러(전년대비 7.1% 감소)로, 미국은 2010년 이후 6년 연속 일본의 최대 투자 대상국가였다.
아시아 중에서는 일본의 대ASEAN 투자가 3년 연속 200억 달러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대중국 투자는 89억 달러에 그쳐 2013년 이후 ASEAN 투자의 절반 정도의 수준을 유지 중으로,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 2012년을 정점으로 감소했다. 구성비로 보았을 때는 2005년 이후 비제조업의 확대가 현저한 상황이다.
일본 기업, 해외 매출액 비율은 사상 최대
2015년 일본 기업의 해외 매출액 비율은 58.3%로 확대되었다. 이는 일본으로부터의 수출액은 제외된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미국 경제의 회복을 반영해 미국이 전년대비 2.4%p 증가한 25.9%로 가장 높았으며, 아시아·대양주 18.4%, 유럽이 8.9%로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수송기기와 전기기기의 해외매출액 비율이 각각 62.5%, 58.5%에 달해 해외생산 의존도가 높아졌음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엔고 등 환율 변동이나 정변·테러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급격히 떨어진 일본 기업도 있어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예상을 뛰어넘는 급격한 엔고로 인해 8월 초 2016년도(2016년 4월~2017년 3월)의 연결 실적 예상을 하방 수정했다.
스포츠용품 대기업인 미즈노도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 이후의 파운드화 하락으로 환차손이 발생, 2016년 2분기의 연결 결산은 최종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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