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회 속 이슬람교인들 극단적 종교색채 강하지 않다
프랑스 사회에서 이슬람인들에 대한 혐오를 반대하는 자정노력이 전반적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오해나 기피현상이 은연 중에 확산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정확한 파악은 불가능하지만 프랑스 사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이슬람교들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보고서가 나왔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Le Figaro에 따르면 씽크 탱크 Institut Montaigne의 주도로 정치학자의 감수 하에 진행된 프랑스 여론전문기관 Ifop의 보고서는 프랑스 속 이슬람인에 대한 재인식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Institut Montaigne는 자기소개서에 익명성을 주장하는 운동을 벌이는 등 자유주의 성향 기관이다.
지난 9개월 동안의 조사를 담은 이 보고서는 2015년 이후 계속적인 테러사태와 내년 대선의 주요 쟁점 중 하나가 될 프랑스의 이슬람인들에 대한 이해에 접근하는 이례적인 자료라는 평가가 따른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지역, 15세 이상 15459명의 표본조사를 통해 신앙자 또는 이슬람 문화권인 1029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수도권거주자 중 5,6%가 이슬람교인으로 그 동안 상당한 수라고 추정해 왔던 것보다 훨씬 적은 수치다. 하지만 이 중 25세 미만은 10%를 차지해 젊은 세대의 두 번째 종교로 증가현상을 보였다.
조사대상 중 ¾는 프랑스 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삶의 질은 프랑스 평균 수준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6%가 이슬람교를 부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완전히 세속화되었거나 끝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진성교인을 표방한 25%는 자신이 독실한 이슬란교인이며 그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만 히잡은 거부한다고 답했다.
반면 프랑스 공화국 정신 가치에 반대하는 이슬람시스템을 따른다는 사람은 28%였다. 고용 어려움이 있거나 개종한 젊은 층이 마지막 경우에 가장 많이 포함되어있다. 대부분의 이슬람교인들은 의사진료를 받으며(92,5%) 이성간의 악수를 한다(88%)고 밝혔다.
주요 종교생활은 항상 할랄고기를 사는 음식부분(70%)이었다. 가장 분열된 의견은 히잡사안이다. 65%는 히잡에 찬성했으며 35%는 중고등학교에서 히잡이 허용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라마단 기간 중에도 회교사원에 전혀 가지 않는 사람도 30%에 달했다.
요약하면 응답자들의 우선 순위는 종교나 정체성보다는 사회적 문제로 유일하고 조직적인 이슬람공동체주의는 없다고 볼 수 있다. 극단적 해석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정치적 담론이 중요하며 대부분의 이슬람교인들은 프랑스사회에 성공적으로 통합되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사진 르 피가로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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