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 프랑스 삼색기 계양 논란
지난 7월 차량 테러로 인해 몸살을 앓았던 프랑스 니스에서 이번엔 프랑스 국기인 삼색기를 계양한 것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프랑스의 일간지 르 피가로는 니스, 한 다세대 주택에서 프랑스 국기를 자신의 1층 정원에 계양한 세대주에게 해당 건물 관리소가 프랑스 국기를 더 이상 계양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9월9일에 관리소는 세대주에게 여름 축제(유로 2016)는 끝났고 프랑스 국기 계양은 공격을 유발 할 수 있으니 프랑스 국기를 정원에서 치워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세대주는 즉각 이 편지의 내용을 RTL에 공개해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사진 출처: Le Figaro전제)
세대주는 파리에서 은퇴해 니스에서 반년 남짓 살아온 노부부로 지난 유로2016 결승전 이 후 7월 14일 니스테러 추모 등을 위해 국기를 계속 계양해 왔으며 관리소의 요구를 전혀 들어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해단 다세대 주택의 내규는 정원이나 발코니에 빨랫줄이나 바비큐 장비 등을 금지할 뿐 프랑스 국기를 금지한다는 규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해당 건물 관리소를 맡고 있는 프랑스의 부동산 업체 Foncia는 즉각 대표인 프랑소와 소비가 트위터 등을 통해 정치적 의도로 한 행동이 아니었다며 해명했다.
이미 니스에서는 지난 2월 역시 건물 관리소가 파리 테러 이 후 프랑스 국기를 발코니에 계양한 입주민 2가구에게 프랑스 국기를 내걸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의 논란이 지역 신문인 니스-마탱에 보도된 바 있다.
이러한 사건 등으로 비추어 현재 프랑스는 이미 더 이상 한 국가라고 말하기 힘들 정도의 상황까지 치 닿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로저널: 박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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