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탈북민들, 추석맞아 체육 행사로 고향에 대한 향수 달래
지난 9월 18일 우리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New Malden에 소재한 Beverly Park에서 영국에 거주하는 두 탈북자 단체 (재영한민족협회, 재영조선인협회)가 합동으로 추석맞이 체육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운동회에는 영국에 거주하는 탈북민들과 한인들 200여 명이 함께 참가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날 운동회는 재영한민족협회(회장 최승철) 회원들과 재영조선인협회(회장 최중화) 회원 현지한인들 200여 명이 운동회에 참가했으며 운동회는 이어 달리기, 공 안고 달리기, 발 묶고 달리기, 어린이 줄넘기, 어른 줄다리기, 제기차기, 어린이 축구, 어른 축구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가 있었으며 어르신들은 장기두기와 윷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추석맞이 체육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 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종목은 줄다리기였으며 그 밖에도 팀원간 팀워크가 반드시 필요한 발 묶고 달리기(5인씩 모두 6조가 참가)와 어린이 줄넘기, 어른신들의 공 안고 달리기 등도 인기 있는 종목 중에 하나였다.
체육행사에 이어 여성부에서 준비한 푸짐한 음식을 함께 나누면서 회원들 상호간 고향에 대한 향수를 함께 나누었다. 고향에 대한 대화 중에는 주로 이번에 수해로 많은 피해를 입은 고향에 있는 가족들에 대한 걱정들이었으며 그들에게 어떻게 지원을 줄 수 있는 지에 대한 방법론들에 대한 논의가 주제 토론으로 까지 등장했다.
체육 행사를 마치면서 후원 받은 쌀(영국 이민센터 서요한 이사가 쌀 60포대 기증)과 협회에서 마련한 라면, 기름, 비누 등 기타 기부 물자들을 상품으로 받아 가는 참가자들의 입가마다 웃음이 가득했으며 70여 명의 아이들이 한껏 뛰노는 모습에 현지 영국인들도 신기해서 구경을 하면서 엄지손가락을 쳐들며 체육 행사를 축하해 주었다.
이날 행사를 공동 주최한 재영한민족협회 최승철 회장은 "현재 영국, 특히 유럽 내 유일한 한인타운 New Malden에는 약 700여 명 이상의 탈북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우리 재영한민족협회와 재영조선인협회는 이번 추석을 맞아 올해 6월 5일 재영조선인협회 창립 7주년 맞이 체육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공동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추석맞이 행사는 고향에 간절히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우리 탈북민들에게 고향에 대한 향수를 서로 나누면서 회원들간 친목과 화합을 다져가기 위하여 체육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면서 "더욱이 이번 홍수로 피해를 입었을 가족에 대한 걱정으로 잠을 못 이루는 우리 탈북민들에게 위로가 되는 체육 행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체육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현재 영국에는 약 1000여 명의 탈북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재영한민족협회와 재영조선인협회 두 개의 탈북민 단체가 존재한다. 이 두 협회는 올해 6월부터 통합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 9월 11일 회장을 포함하여 5명의 임원 대표들간 1차 모임을 가졌고 10월 2일 2차 모임을 거쳐 올해 12월까지 통합을 마무리 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지속적인 통합 논의를 해 나가고 있다.
영국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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