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항공기 기내 승객 난동 사건 급증
지난 3년간 영국 항공기에서 승객들로 인한 "기내 난동" 사건이 거의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최근 BBC가 영국 민간항공국(CAA)의 자료를 통해 밝혀냈는데, 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 85건에 불과했던 기내 난동 사건이 2015년에는 386건으로 증가해 기내에서의 항공기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한 저가항공사의 대표는 문제를 발생시키는 승객의 명단을 공개해 이들의 항공기 탑승을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내 난동은 대부분 술에 취한 승객이 항공 승무원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제 멋대로 행동하는 경우이다.
CAA가 밝힌 사건 중에는 승객들간 다툼이 있거나 특정 승객들이 항공기 운항에 지장을 주거나, 항공기 문을 열려고 시도하는 등 "계속해서 항공기 운항에 지장을 주는 행동"들도 포함되어 있다.
심지어 네 명의 경찰관들이 난동을 피우는 한 명의 승객을 끌어내는 과정에 있어서 욕설을 하는 사건도 발견되었다.
이렇듯 점점 증가하는 항공기 승객들의 폭력적인 언어와 신체적 폭행 사례들에 대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십 수년 경력의 한 항공 승무원은 "마치 이들은 자신들이 비행기가 아닌 클럽이나 바에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는 전체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행동이라고 전했다.
<사진출처: BBC>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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