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스페인 계단, 130만 파운드 보수 공사 후 재개장
지난 수개월 동안 로마를 찾았던 관광객들은 그 유명한 스페인 계단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로마시가 스페인 계단에 대한 보수 공사를 시행해 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공사에 소요되는 130만 파운드의 공사비는 이태리 명품 회사인 불가리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스페인 계단이 지난 금요일 재개장했다고 로마시가 공식 발표했다. 로마시는 이와 함께 이 역사적인 유적지가 일부 몰지각한 관광객들에 의해 훼손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겠다고 약속했다.
3개월 전에 새로 선출된 로마시 최초의 여성 시장인 버지니아 라지는 특수 경찰들이 이 18세기 바로크 유적지 주변에 상주하면서, 계단아래 스페인 광장부터 계단 위 트리니타 데이 몬티 교회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마시에 가장 유명한 명소이자,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이 곳 스페인 계단의 재개장을 위해서 불가리사가 자신들의 설립 130주년을 기념해 130만 파운드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달 초 불가리사의 파올로 불가리 대표는 계단의 위 아래에 펜스를 쳐서 밤에는 술 취한 관광객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무식한 여행객들이 그 지역을 야외 수채통으로 만들까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제안은 라지 시장에 의해 거부되었으며, 그녀는 스페인 계단의 재개장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우리의 도시가 차단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로마의 문화유산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기본적인 원칙이다"고 말했다.
다만 이 지역에 대한 감시와 순찰을 강화함으로써 문화유산의 적극적으로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텔레그래프>
영국 유로저널 조성연 기자 eurojournal2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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