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스페인왕국 대한민국대사관 라스팔마스 분관(분관장 오동일)은 9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카나리아 한인진출 50주년을 기념하여 국경일 리셉션, 한-스페인 경제협력포럼, 대전시립무용단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였다.
상기 일련의 행사들은 1966년 5월 13일 우리나라 국적 원양어선 강화 601호가 스페인 카나리아 군도에 최초로 입항해 우리 원양어업의 대서양 전진기지를 구축함으로써 우리 국민이 이곳에 정착하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주 라스팔마스분관이 기획한 것으로 우리동포 및 수많은 현지인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그 첫번째 행사로 9월 23일 금요일 오전 9시에 그란카나리아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주 라스팔마스분관, 주 마드리드 KOTRA 무역관, 한-스페인 해양수산협력연구센터(당지 소재), 그란카나리아상공회의소 공동주관으로 개최한 한-스페인 경제협력포럼에는 통상투자, 해양수산, 신재생에너지 등 3개 분야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와 스페인 양국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관련 분야에 대한 양국 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가 되었다.
포럼에는 헤수스 산체스 티노코 그란카나리아 상공회의소 회장, 안토니오 파드론 테네리페 해운국장, 박희권 주스페인왕국대한민국대사, 오동일 주라스팔마스분관장 등 주요인사 및 관련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포럼은 양측 주요 참석자 상견례 및 면담을 시작으로 티노코 그란카나리아 상공회의소 회장의 개회사, 박희권 주 스페인 대사의 축사로 이어졌다. 세션별 양측 연사들이 주제발표를 했는데 통상투자에 관련하여 파블로 마르틴 카나리아수출진층처(PROEXCA) 아프리카경제국장, 심재상 주마드리드 KOTRA 차장이 발표하고, 해양수산에 관련하여 리카르도 하룬 라스팔마스대학(ULPGC) 생태다양성원장, 이강기 한국해양대학교 교수가 발표했다. 사례 발표로는 라파엘 가르시아 RNT 선박관련업체 대표, 신재생에너지에 관련해 셀리아 부에노 카나리아기술연구원(ITC) 과장, 국제에너지안보과 박진혁 외무사무관이 발표했다.
같은 날 19시에는 당지 레이나 이사벨 호텔(Hotel Reina Isabel)에서 주 스페인대한민국 박희권 대사 주최로 국경일 리셉션이 아우구스토 이달고 라스팔마스 시장, 루이스 몰리나 중앙정부 카나리아 부대표, 호세 마리아 모레노 카나리아 국가경찰청장, 비야로야 카나리아 공군사령관, 티노코 그란카나리아 상공회의소 회장 등 당지 정부기관, 군경, 경제계, 문화계, 학계의 주요인사, 영사단 및 동포인사 등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리셉션은 국민의례(양국 국기에 대한 경례), 유공 동포 포상(대사 표창), 축사(박희권 대사), 문화공연(태권도 시범), 기념 리셉션(김밥, 잡채, 불고기 등 한식 및 스페인 음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다음 날인 9월 24일 토요일 오후 8시에는 외교부, 대전광역시청, 대전시립무용단 주관으로 한인 카나리아 진출 50주년 기념공연 Mas Cerca Corea가 우리 동포 및 현지인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라스팔마스대학교 대강당 파라닌포(Paraninfo)에서 개최되었다.
공연은 사전 리셉션(칵테일/스탠딩 형식으로 공연장에 인접한 대학 정원에서 진행), 축사(홍석인 문화외교국 심의관), 개회사(오동일 주 라스팔마스분관장), 무용단 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공연은 부채춤, 진도북춤, 대감놀이, 사풍정감, 설장고춤, 천고 등 우리 고유의 전통무용을 대전 연정국악원 단원의 연주에 맞춰 70분간 진행 되었다.
금번 행사는 카나리아 지역사회에 모범적으로 정착한 우리 한인사회의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한-스페인 양국 간의 향후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되었다.
기사 자료 및 사진: 주 스페인왕국 대한민국대사관 라스팔마스 분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