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유적지관광명소 연계 상품 육성한다
전라남도는 일반 여행사를 대상으로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등 종교 유적지 71개소와 전남 관광자원을 연계한 전라남도 ‘종교 여행상품’을 오는 10월 6일까지 공모한다.
전라남도는 ‘종교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여행상품 설명회와 팸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종교유적지와 인근 관광명소, 먹거리 등과 연계한 종교 유적지 홍보 책자를 제작하는 등 ‘종교 여행상품’ 시범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여행상품 공모에는 ‘남도한바퀴’ 여행상품으로 별도 상품 구성 계획인 불교를 제외한,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유적지가 대상이다.
여행 상품은 단체관광객 15인 이상이 도내에서 1박 이상 숙박과 숙식을 해야 하며 각각의 종교 유적지를 2개소 이상, 도내 유료 관광지를 1개소 이상 관람하도록 구성해야 한다.
전라남도는 종교 여행상품으로 선정되면 여행사의 운영 실적에 따라 버스 임차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안기권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은 4대 종교의 유서 깊은 유적지와 생태, 문화, 힐링, 해양 관광자원 등이 많다”며 “공모를 통해 종교 유적지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발굴, 종교인은 물론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이 뜻깊은 여행을 즐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종가문화 활성화위해 정밀조사 나서
전라남도는 28일 나주 남파고택에서 전남 종가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종가문화 활성화를 위한 전남 종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형식 회장(해남윤씨 어초은공파 14대 종손)과 박경중 부회장(밀양박씨 청제공파 15대 종손) 등 종가 대표 25명(종손 19명종부 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종가별 특성과 전통 유물 보유 실태 등 종가 정밀 조사와 종가문화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종가 정밀조사는 올해 초 공무원들이 조사한 종가명과 소재지, 종손과 종부, 종택 현황, 종가 풍습 등 7개 항목을 재확인하고 독특한 종가 음식, 가훈, 고서그림간찰 등 각종 민속 생활유물, 예법 등을 정밀 조사해 전승, 보전하는 등 다양한 종가문화 선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윤형식 회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종가 조사는 본관 등 종가의 연원, 종택, 불천위(국가 공신 혹은 덕망이 높은 자를 나라에서 정해 제사를 지낼 수 있도록 허락된 신위) 등 향사 인물, 공신과 청백리 등 배출 인물, 제례와 의례, 주거문화, 정신문화, 음식문화, 기록문화, 유적 및 특색 등 총 13개 분야 77개 세부항목에 대해 정밀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원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전남은 예로부터 선비정신을 갖춘 학문과 예술의 고장이었으나 산업화 시대에 경제적으로 소외되면서 그 문화의 명맥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번 종가 현황 정밀조사를 통해 종가의 인물과 정신문화, 음식문화 등 호남의 역사적 자산을 발굴, 복원하고 널리 알려 도민의 자긍심과 문의고장으로서 지역의 이미지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