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업들도 여성 CEO에겐 유리천장 지대
과거보다 여성을 수장(CEO)으로 세우는 유럽 상장기업들이 늘고 있지만, 극심한 성별 불균형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유럽 기업계도 여성의 유리천장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 조사 결과를 인용한 9월28일자 보도에 따르면 S&P 유로350지수에 상장된 회사 중 최고경영자(CEO)가 여성인 기업이 7년(2009년엔 6명)전에 비해 2배 이상인 14곳으로 증가했지만 전체 비중으로 따지면 여전히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내 최고경영자(CEO)가 여성인 기업으로는 프랑스 에너지업체 엔지의 이자벨 코셰, 스웨덴 은행 스웨드방크의 비르기테 보네센, 영국 여행업체 윗브레드의 앨리슨 브리튼 등이 올해 CEO직에 올랐으며, 최근 영국계 글로벌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차기 CEO에 에마 왐슬리 소비자헬스사업부 CEO를 지명했다. 여성 CEO 탄생은 GSK에서 처음이며, 비슷한 규모의 제약업체 중에서도 최초의 일이다.
뉴시스 보도에 의하면 영국은 오는 2020년까지 영국 350개 대형 기업 이사회의 여성 비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하지만 현재 영국 FTSE100지수에 편입된 100개 기업 중 여성 CEO는 7명에 불과하며 이들 기업의 여성 이사회 임원 비중은 1년 넘게 26%를 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S&P500지수 구성기업 중 여성 CEO는 27명으로, 7년 새 9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유로저널 여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