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병원 등 보호시설 상당수 식품안전 기준치 미달
영국 전역에 걸쳐 병원을 포함한 약 500군데 이상의 돌봄 시설들이 위생 및 식품 안전 기준치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최근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중에는 19개의 병원 시설을 포함해 NHS의 복지 시설 상당수가 포함되어 있었다.
가디언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영국의 식품기준청(FSA)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취약계층을 돌보는 보육 및 요양시설(care home)들이 오히려 다른 복지시설에 비해서 더 많이 식품 위생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곳 이상의 보육, 요양시설 들이 FSA의 최근 식품 안전 검사에 낮은 등급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너서리, 지역아동센터, 방과후 돌봄교실 등 역시 상당수가 식품안전 기준에 미달되었으며, 호스피스 시설, 홈리스 보호소, 교회 및 청소년 센터 중 일부도 기준에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FSA는 모든 식품 제공업자들을 조사해, 등급을 매기게 되는데, 0부터 5점까지 등급을 나누게 된다. 등급 0의 경우에는 "매우 시급히 향상이 요구되는" 상태를 의미하며, 1~2점은 낮은 등급, 3점 이상은 만족할만한 등급이다.
물론 대부분인 98%의 병원과 복지시설들은 이 식품위생기준을 3점 이상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비교적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보육 및 요양시설 상당수가 이 기준점에 미치지 못하다는 사실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사진출처: 가디언>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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