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유럽의회 의장, 헝가리 국민덕에 유럽손실 막아

유럽의회 의장, 헝가리 국민덕에 유럽손실 막아

헝가리의 난민할당 반대 국민투표가 무산된 이후 유럽에서는 안도의 한숨이 들리는 분위기인 가운데, 유럽의회 의장 마틴 슐쯔(Martin Schulz)가 헝가리의 정책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출처: handelsblatt.com)

지난 3일자 독일의 주요언론들은 선거 참여율이 50%를 넘지 못하면서 무효가된 헝가리의 난민할당 반대 국민투표 결과에 유럽이 안도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유럽의회 의장 마틴 슐쯔는 헝가리 정부에 정책변화를 요구하면서, „헝가리 국민들 덕분에 유럽의 손해를 막게되었다“고 말하며, „난민정책을 내부정치의 도구로 쓰려는 시도가 실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일 치루어진 헝가리의 국민투표는 40.4%의 선거 참여율로, 최소 50% 이상의 선거참여 조건을 넘지못해 법적으로 무효화 된다. „유럽연합이 헝가리 의회의 동의 없이 난민을 배당해도 되는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선거에 참여했던 헝가리 국민들의 98.3%는 „반대“의견을 제출했다.  

법적으로 무효인 이번선거 결과에도 불구하고 헝가리 총리 오르반(Orban)은 „유럽연합 가입을 두고 치루어진 지난 2004년 투표결과보다 더 많은 헝가리 국민들이 유럽연합의 계획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선거 결과를 법적 효력화시켜 법률안을 작성하겠다“고 선언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의회 의장 슐쯔는 헝가리의 난민할당 반대 국민투표가 있기 전, 연대의식을 보이지 않는 국가들은 재정적 손실들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경고한바 있으며, 또한 헝가리는 다른 국가들보다 더 적은 비율의 난민들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참고하기까지 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연방 앙겔라 메르켈의 요구인 난민 할당제 계획은 작년 유럽의회 다수의 찬성으로 결의되었으며, 당시 헝가리는 폴란드와 체코, 루마니아, 그리고 슬로베키아와 함께 반대의사를 보였던 국가중 하나이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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