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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국문인회 “재독한국문학” 출판기념회 개최

by 유로저널 posted Jan 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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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 문인들의 출판기념회가 1월 16일 (화) 괴테의 도시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다.
“한국문화회관” 이라는 간판이 한국어로 붙어있는 재독교민들의 사랑방 공간에 약 70여 명이 모인 이 날 출판기념회는 시가 있고 축하음악이 있으며 대화가 있는 화기애애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는 여러 참석자들의 평을 들었다.
재독한국문인회 (회장 전 성준)는 지난 2004년 3월 24일,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자 7명을 중심으로 발족되었다. 올해 3년째에 접어드는 문인회는 그 동안 회원들이 20여 명으로 늘어났고, 매월 1회 우리신문 2면에 걸쳐 시, 번역시, 수필, 소설 등 회원들의 작품을 게재해 왔다.
문인회의 첫 사업으로 회원들의 문학상 수상작품을 독일어로 번역하여 지난 11월, 한글작품과 함께 독역본이 실린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품선집 “Koreanische Literatur in Deutschland” (재독한국문학) 을 발간하였다.
지난 2005년 '한국의 해' 를 기념하여 재독문인들은 그들의 문학상 수상 작품들을 독일어로 번역하여 프랑크푸르트 도서박람회에 전시하고자 준비하였다.
그러나 수상자 9명의 소설 2편 (전 성준, 김 순실), 수필 7편 (진 경자, 유 한나, 염 혜숙, 김 혜순, 최 숙녀), 시 5편 (황 성봉, 유 한나), 수기 2편 (김 혜순, 전 효진) 등 총 16편의 작품을 독일어로 번역하는 작업은 예상보다 오래 걸려 2005년 10월에는 도서박람회에 가본으로 전시하였고, 일년이 지나 309쪽에 이르는 완본으로 우리신문사에서 맡아 발간케 되었다.
이로써 재독한국문인회 회원들은 한국어로 씌어진 재독동포들의 문학을 독일에 심는 첫 작업을 시작하였다.
이 날 오후 4시부터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손 선홍 부총영사, 박 호산 문화회관 부대표, 손 종원 전 연합회장, 이 영창 전 연합회장, 백 성자 전 간호협회 회장, 하 순련 신임 간호협회 회장, 윤 영자 교포신문사 사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교민들이 문화회관이 꽉 차도록 모여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문인회 유 한나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 출판기념회는 전 성준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전 회장은 토요일도 아닌 화요일인 평일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어 참석한 내빈들과 원로, 교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하였으며, 이 책이 나오기까지 후원하여 준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김 종해 총영사와 삼성유럽본부 양 해경 사장, 그리고 인쇄와 발간을 맡아 수고하여준 우리신문사 유 종헌 사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다.
그리고 이 책을 한독가정에 새해 선물로 드렸을 때, 독일인 남편이 이 책을 읽고 데모를 많이 하고 매운 김치를 먹고 빨리 빨리 행동하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하고 독일인 친구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도록 책을 몇 권 더 주문하였다는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전하였다.
진 경자 부회장의 문인회 소개와 연혁발표 후에 손 선홍 부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재독한국문학” 의 발간이 총영사관의 공로가 아니라 문학작품을 꾸준히 해나가고 있는 문인회 회원들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치하하고 참석한 모든 교민들도 글을 계속 써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손 선홍 부총영사와 우리신문사 유 종헌 사장에게 전하는 감사의 꽃다발 증정이 있은 후, 전 회장의 내빈소개와 회원소개순서가 이어졌다.
도르트문트 근처의 슈베르테에서 자동차로 달려온 도르트문트 한글학교 교장인 염 혜숙 회원과 쾰른에서 재독상공회의소 회장인 유 상근 회원이 참석하였고, 프랑크푸르트 거주 회원들인 전 성준, 진 경자, 김 순실, 이 종진, 황 수잔, 이 순희 회원과 마인츠 거주 최 숙녀, 유 한나 회원들이 자신들의 소개를 직접 하였다.
회원들의 소개 후, 작품낭송 순서로 유 상근 회원이 “우리” 라는 제목의 신년시를 발표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 다음으로 프랑크푸르트 Oper에서 근무하는 권 영호 테너가 “박연폭포” 를 시원하게 불러주어 언젠가 통일이 되어 개성 박연폭포 앞에서 시를 읊고 글을 쓸 수 있는 날이 오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게 하였는데 반주는 겨자씨 2세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고 있는 글로리아 크루스토프스키 지휘자가 맡았다.
1부 마지막 순서로 재독화가이며 “재독한국문학” 표지디자인을 맡았던 황 수잔 회원의 남편인 Ferdinand Rein 씨가 바하의 G선상의 아리아를 플륫으로 연주하였고, 황 수잔 회원이 함께 아리랑을 불러 한독가정의 하모니를 잘 보여주는 축하연주를 해주었다.
전 성준 회장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함께 출판기념 떡을 자르는 시간을 가진 후, 손 종원 전 연합회장이 나누어 준 송이주를 모두 돌리고 화합과 친교의 건배를 하였다.
전 회장이 자신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준비해 온 김밥과 약식, 도너스와 문인회에서 준비한 백설기와 찰떡, 송편, 만두, 튀김과 이 영창 전 연합회장이 손수 만든 수정과와 식혜 등을 나누며 참석자들은 새해 인사와 더불어 환담을 나눈 후, 아쉬운 작별을 하였다. 재독한국문인회는 올해 한글로 씌어진 회원작품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재독한국문학” 구입 및 문인회 가입
신청문의: 진 경자 (069-778886),
Jinkyoungza@hanmail.net
유 한나 (0179-9217188)
hanna2115@hanmail.net

<독일 마인츠 = 유로저널>
유 한나 기자 ekn0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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