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행복은 남편에게 달려 있다'는 사고 감소해
2016년 변화된 한국 사회의 모습에서 가부장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사회 가치관이 무너지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세~59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가족, 결혼, 성 및 인생관’에 대한 설문조사(2001년 vs. 2016년)를 실시한 결과, 전통적인 가족관계는 해체되고, 가족 간 결속력은 크게 약화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2001년 조사 당시에는 전체 57.7%가 여성의 행복은 남편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할 만큼 한국 사회에 가부장적 가치관이 뚜렷했었는데, 이번 2016년 조사에서는 45.2%가 이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물론 여전히 여성의 행복을 남자에게서 찾는 시각이 적지는 않지만, 과거와 비교해보면 그런 태도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미혼남녀(기혼 56%, 미혼 35.6%)와 젊은 세대(10대 33.2%, 20대 37.8%, 30대 46.8%, 40대 49.6%, 50대 58.4%)가 여성의 행복이 남편에게 달려 있다는 인식에 동의하지 못하는 태도를 강하게 내비쳤다.
여자가 결혼을 하면 집에 있는 것이 좋고(01년 29.2%→16년 19.3%), 부부의 의견이 다를 경우 남편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다(01년 32.5%→16년 15.4%)는 시각이 전반적으로 크게 줄어든 것도 가부장적인 사회문화가 조금씩 옅어지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또한 결혼할 때 남자가 여자보다 나이가 많아야 하고(01년 27%→16년 13.6%), 남편이 아내보다 학력이 높아야 결혼생활이 원만하다(01년 35.8%→16년 23.3%)는 등의 결혼과 관련한 오랜 고정관념도 더 이상은 유효하지 않았다.
한국 유로저널 원혜숙 기자
eurojournal1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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