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남도문예 르네상스'추진 속도 낸다
'남도문예 르네상스'는 전라남도가 올해 추진하는 도정 2대 전략프로젝트(12개 분야 24개 과제) 가운데 하나로, 예향 전남의 전통 문화예술자원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대적 조류에 맞춰 재창조, 지역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전라남도는 지난 7월 '남도문예 르네상스' 추진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8월 전담부서인 '남도문예팀'을 신설했다.
또 남도문예 르네상스 자문단과 전남 국제수묵화 비엔날레 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갑섭 부지사는 "남도문예 르네상스는 전남지역 전통 문화예술자원을 현대적으로 승화해 제2의 남도문예 전성기를 이끌고 이를 미래 세대에 전하는 과거와 미래의 가교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 문화예술 상생협력을 위한 '제2회 광주전남 문화주간 행사'도 15일 광주호 호수생태원 관찰대 일원에서 개최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행사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에서 주관했다. 문화와 예술로 하나 되는 광주전남을 위해 양 시도가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다.
행사는 담양출신 문인으로 '면앙정가'의 저자 송순 선생이 과거 급제 후 60년을 맞이한 것을 축하해 지인들이 열었던 '회방연(回榜宴)' 재연을 시작으로, 양 시도 단체장의 개막선언, 윤장현 시장의 환영사, 이낙연 도지사의 답사,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전남도립국악단의 합동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무대인 광주호 인근은 과거 소쇄원, 면앙정, 식영정, 환벽당 등 누정을 중심으로 꽃피웠던 가사문학의 중심지여서 광주전남 전통문화예술 상생이란 행사 취지와 부합되는 곳이어서 행사가 더욱 의미 있게 치러졌다는 평가다.
이 지사는 축사를 통해 "전남은 광주에 비해 부족한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국제 수묵화 비엔날레 개최, 전통정원 조성, 종가회 구성을 통한 종가문화 보존, 국립바둑박물관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26일 서울 인사동에서 광주와 전남이 공동으로 갤러리를 개관, 지역 작가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광주와 전남이 문화로 더욱 융성해지도록 마음을 모아나가자"고 당부했다.
전라남도와 광주시는 지역 출신 미술작가들이 좀 더 쉽게 중앙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서울 인사동에 'G&J 광주전남갤러리'를 마련해 26일 공동 개관할 예정이며, 광주시립국극단과 전남도립국악단의 상호 방문 공연을 추진하는 등 문화예술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