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종과 종교 관련 증오 범죄 6월 이후 41% 급증
지난 6월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영국 사회 내 인종 및 종교와 관련된 증오범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 영국 경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투표 이후, 관련 범죄가 약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2015년 7월에는 3,886건의 관련 범죄가 보고되었던 것에 반해, 올 7월에는 5,468건의 증오 범죄가 발생했다. 이후 지난 8월에는 관련 범죄의 급증세가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6월 국민투표 이전 보다는 범죄 발생 빈도가 더 높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앰버 루드 내무장관은 정부가 "이와 같은 범죄를 억제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왔다고 밝혔다. 올해 전체적인 증오 범죄의 증가율은 지난해에 비해 약 19% 정도다. BBC가 보도한 최신 자료에는 지난 1년간 62,518건의 범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중에 약 79%는 인종적 증오 범죄와 관련된 것이었으며, 12%는 성적 차별, 7%는 종교적 차별, 6%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 1%는 성전환자에 대한 증오 범죄였다.
지난 9년째 Plymouth에 살고 있는 한 폴란드 태생의 이주민은 "길거리에 나가 폴란드 말을 하는 것이 두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특히 영국 내 가장 많은 외국 이주민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폴란드 이주민에 대한 반감이 노골적으로 표출되면서, 브렉시트 이후 영국사회의 커다란 고민거리를 낳고 있다.
<사진출처: BBC>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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