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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유시인 밥 딜런, 2016 노벨문학상 수상에 도서·음반 판매량 들썩

by eknews posted Oct 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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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유시인 밥 딜런, 2016 노벨문학상 수상에 도서·음반 판매량 들썩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지난 13일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전설적인 음유시인이라 불리는 밥 딜런의 도서와 음반에 국내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에서는 밥 딜런의 유일한 저서인 그의 자서전 <바람만이 아는 대답>이 수상 전 한달 동안 판매량이 1권뿐이었으나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된 13일 저녁 8시 이후부터 15일까지의 판매량이 294권으로 29300% 늘어나며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이후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수상 직후 3일간의 단권 판매량 중 2013년 수상자 앨린스 먼로의 <행복한 그림자의 춤> 522권, 2014년 수상자 파트릭 모디아노의 <그토록 순수한 녀석들> 451권 다음으로 세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더불어, 음악과 시의 관계를 증명했다고 평가 받는 밥 딜런의 시적인 가사를 분석하는 밥 딜런 평전 <음유시인 밥 딜런>도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과 함께 15일까지 판매량이 70권으로 증가하며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5위에 올랐다. 

도서뿐만 아니라 음반에서도 그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반응했다. 1973년 발표한 ‘Knocking on heaven‘s door(노킹 온 해븐스 도어)’를 비롯해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한 전설적인 포크가수 밥 딜런의 13일 오후 8시 수상 직후부터 15일까지 음반 판매량은 직전 동기간 대비 21000% 늘어난 211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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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의 오리지널 음원 44곡을 수록한 ‘The Ultimate Bob Dylan Collection: The Real... Bob Dylan’과 롤링 스톤 역대 최고의 명반 97위를 기록한 ‘The Freewheelin’ Bob Dylan’은 POP 음반 베스트셀러 1위와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또한, 자서전 <바람만이 아는 대답>은 40대 독자들의 비율이 34.7%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그 다음으로 30대 22.7%, 50대 20.8% 순이다. 여성과 남성 비율은 각각 51.9%, 48.1%로 비교적 남녀가 고르게 구매했다. 밥 딜런의 가사를 분석한 <음유시인 밥 딜런>은 50대가 3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40대가 25.9%, 20대가 20.7%를 기록했다. 

약 50여장의 레코딩, 500여곡의 자작곡, 1억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밥 딜런의 음반은 그의 음악을 추억하는 50대의 판매량이 31.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남성이 61.3%로 여성 38.8%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병희 예스24 도서사업본부장은 “밥 딜런은 수상 전부터 수많은 명곡으로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어 자서전만으로도 이례적인 기록이 나오고 있다”며 “꾸준한 음악활동으로 그의 도서와 음반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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