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현충일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연주회를 룩셈부르크와 독일에서 준비한다는 연주기획가가 궁금하였는데 마침 뒤셀도르프에서 만났다.
유로저널: 안녕하세요, 신-키퍼 선생님 만나 뵈서 반갑습니다.
신-키퍼: 네. 고맙습니다. 이렇게 인터뷰에 초대해 주셔서.
유로저널: 신-키퍼 선생님, 간단히 본인 소개를 해주시겠어요?
Kyung-Suk Shin-Kiefer
신-키퍼: 저는 21년 전 한국에서 성악을 공부하던 중 독일 베를린으로 와서 가톨릭 교회음악 (오르간, 성악, 합창지휘등)과 이태리에서 성악공부를 하고 베를린 대교구 정식 오르가니스트, 합창지휘자로 활동을 했고, 그 뒤 룩셈부륵에서 오르간, 성악, 합창지휘를 계속 공부한 후 현재 트리어 교구 소속 정식 교회음악가(오르가니스트, 합창지휘자 )로 활동하면서 성악가 (소프라노)로 그리고 연주회 기획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와, 대단하시네요.
어떤 성격의 연주회를 지금까지 기획해 오셨나요?
신-키퍼: 2012년부터 저는 자선 음악회에 관심이 가게 되었어요.
예를 들면 어린이 호스피스 서비스, 국경 없는 의사회, 그리고 소아암 환자를
위한 연주회를 계속 개최해 왔습니다.
특히 2014년 세계 소아암의 날(International
Childhood Cancer Day) 을 기념하여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2월8일 날 룩셈부륵 에서, 2월
15일 독일 홈부륵 대학병원에서 룩셈부륵 삐에르 크레머 Jazz 4-tett '내 아이들, 우리들의 아이들' 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연주회는 아주 특별 했습니다. 제가 직접 주제가를 작곡하여 부르기도 했죠. 이 연주회를 위해 아이들과 많은 사진 촬영을 하면서 행사 내내 즐거웠습니다.
또한 2015년
12월13일에 홈부륵 미카엘 성당에서 룩셈부륵 시립 소년합창단 뿌에리 칸토레스와 지도 교수 삐에르 니막스 교수 그리고 오르가니스트 알랑 비어트교수와 함께 한 이 성탄 연주회는 아주 성공적이었고 참으로 인상적이었어요.
(2013년 3월27일 국회의원 회관 신관 3층)
(Villeroy&Boch AG Mettlach)
유로저널:
금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2016년에도 뜻있는 연주회를 준비하셨다면서요?
신-키퍼: 11월13일 일요일 오후 5시에 자알란트주 메틀라흐 빌러로이보흐 레펙토리움 행사장에서 자알란트주 주지사 안네그렛트 크람프-카렌바우어와 빌러로이보흐AG, 룩셈부륵크 시립 음악 콘서바토리, 독일 본 영사관, 한국예술위원회 후원으로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연주회가 열립니다.
유로저널: 이 행사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시겠어요?
신-키퍼: 이 연주회는 특별히 한국에서 초청된 연주자와 룩셈부륵에서 초청된 연주자로 행사가 이루어집니다
연주회 중에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한 간단한 강연과 사진 전시가 있습니다.
유로저널: 그런데 이번 행사가 특별히 세계평화와 북한 인권문제를 다루는 이유라도 있나요?
신-키퍼: 네, 독일에서 11월13일은 Volkstrauertag이라고 한국의 현충일과
같은 비슷한 날입니다. 이 날은 일반인과 정치인들이 군인들과 함께 국군묘지를 찾아가 전쟁 때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는 날입이다. 그래서 세계평화를 위한 연주회를 생각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인권 문제는 북한 뿐 만이 아닐 것입니다. 예를 들면 지금도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하여 세계 곳곳에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 바로 가까운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이지요.
(수요 런치콘서트
룩셈부륵 시립음악원 소년합창단)
유로저널:
이 연주회 때 누구나 다 참석할 수 있나요? 그리고 입장료가 있나요?
신-키퍼: 네, 모두 다 참여하실 수 있고, 이번 행사에서 모금된 기부금은 모두
서울 소재 여명학교에 기부됩니다.
유로저널: 여명학교라면 탈북민들의 자녀들이 다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맞나요?
신-키퍼: 여명학교는 2004년 9월14일 개교 된 서울시 유일의 교육청 학력인가 학교로 북한 이탈 주민의 자녀를 위한 대안학교로 100% 후원금으로 이루어지는 사립학교입니다.
유로저널:
아주 뜻 깊은 행사가 되겠군요
그런데 룩셈부륵 시립 음악 콘서바토리에서 이번 행사를 후원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신-키퍼: 2013년 3월에 제가 주선을 해서 룩셈부륵과 한국간의 문화교류 차원에서 룩셈부륵시 문화부의 전적인 후원으로 시립 음악 콘서바토리 소속 소년합창단 뿌에리칸토레스와 지도 교수 삐에르 니막스교수와 함께 한국에 순회공연을 가게 되었습니다.
한국 시흥 오페라단 김윤규 단장과 함께 기획하였던 순회 공연이었죠.
서울, 국회의사당, 시흥, 파주 등에서 공연을 가졌고 저는 연주회 내내 동시 통역을 맡으 면서 도왔습니다. 아주 성공 적인 순회공연 이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문화교류차원에서 룩셈부륵 시립 음악콘서바토리에서 주관하고 소년합창단 지도교수와 제가 함께 기획하여 한국 연주자들을 11월12일 룩셈부륵에서 있을 “한국으로의 음악여행”에 초대 하게 되었고 제가 11월 13일 독일 메틀라흐에서 “세계평화를 위한 연주회”를 기획하게 된 것입니다.
유로저널: 아, 그렇군요. 바쁜 일정이네요. 아무튼 성공적인 연주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키퍼: 고맙습니다
유로저널: 한가지만 더요. 신 -키퍼 선생님 결혼하셨죠? 성에 키퍼가 들어가는 데...... .
신-키퍼: 아 아니에요. 다들 성때문에 결혼한 줄로 아는데요.
양부모님 성이 들어가서 신 – 키퍼입니다.
유로저널: 그랬군요. 오늘 인터뷰 내내 솔직하고 진솔한 모습 아주 좋았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자기 회사 Villeroy&Boch 에서 한국음악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아름다운 그릇도 구경할 수 있지 않을까?
*시간: 2016년11월13일(일요일) 17시
주소: Refektorium der Alten Abtei in Mettlach,
Hauptverwaltung Villeroy&Boch AG
Saaruferstr. D-66693 Mettlach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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