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女 60%가 경험하는 유방통, 유방암과는 연관 낮아
성인 여성 2명 중 1명이 가슴이 아프고 찌릿찌릿한 통증을 경험하고 있는 유방통이 유방암과는 상관관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미진유외과의원에 의하면 대체로 유방통은 생리와 관계가 있는 주기적 유방통과 생리와는무관한 비주기적유방통으로 나뉘게 된다.
주기적인 유방통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나타나는 것이며 생리를 시작하기 약 10일 전부터 통증이 나타났다가 생리 직전에 통증이 심해지면서 생리가 시작되면 통증이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주기적인 유방통은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과 화끈거림, 찌릿찌릿한 느낌, 간지러운 듯한 느낌의 증상이 나타나며 생리 주기에 따라 통증이 변하고, 과도한 흡연이나 음주,비만, 생리불순, 피암약 등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주기때문에 주기적인 유방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유방통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유방통의 원인을 찾고 만일 주기적인 유방통이라면 술과 커피, 콜라,피임약, 동물성 지방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삼가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하는 올바른 생활습관만으로도 증상 개선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리고 비주기적 유방통은 생리 주기와는 관계없이 유관확장증,유방낭종, 유관주위유방염 등의 병적인 원인으로 인해 유방의 통증을 유발하며 통증 부위가 일정하며 지속적으로 통증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유방통을 느낀다면 신속히 전문의를 통해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대림성모병원이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유방센터에 방문한 성인 여성 160명을 대상으로 유방통과 유방암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유방 통증의 강도를 0부터 10으로 나누어 분석했을 때(10으로 갈수록 강한 통증), 3명 중 1명(37.2%)은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가벼운 통증을 느끼는 여성은 62.8%로 3명 중 1명은 증등도 이상의 심한 유방통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유방 통증이 있는 환자에서 유방암이 발견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유방통을 호소한 환자(59%) 중 유방암으로 밝혀진 환자는 2.1%)에 불과했다. 또한 유방통이 없는 환자(41%) 중에서도 1.5%가 유방암인 것으로 확인돼 유방통과 유방암 발병의 상관관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병원장은 “유방통은 성인 여성의 절반 이상이 경험하는 흔한 증상으로 많은 여성이 유방암의 증상으로 오해해 병원을 찾지만 유방암의 주요 증상은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피부 궤양 또는 유두로 피와 같은 분비물이 나오는 증상 등이며 유방통은 유방암의 증상으로 보기 힘들다”며 “유방암은 다른 암과 달리 통증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자신의 연령에 맞는 자가검진과 전문의를 통한 정기검진으로 유방암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