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젊은 세대, 처음으로 더 가난한 삶을 살고 있어
이탈리아에서 최근 가난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대가 이른바 밀레니엄 세대로 일컬어지는 18세부터 34세까지의 젊은 세대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가톨릭 자선 단체 중 하나인 Carita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이 단체의 각 지역 센터에 도움을 요청한 사람들 중 가장 많은 수인 10.2%가 이들 18세부터 34세까지의 연령층이었다. 반면 35세에서 44세 사이의 연령층은 8.1%, 65세 이상은 단 4%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지난 2년간 난민의 유입이 많이지면서, 더 두드러졌다. 즉 전체 7,770명의 난민들이 이 자선 단체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남성으로서,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연령대였다. 하지만 이처럼 외국인들이 자선 요청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하더라도, 이탈리아 전체 1,649 개 지역 자선센터를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탈리아인(66.6%)이라고 센터측을 밝혔다.
자선센터를 이용하는 대상으로는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비슷했으며, 이용자 중 60.8%는 실업자들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취업자들 역시 센터를 찾는 비율이 높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통적으로, 이탈리아에서는 주로 남부 지방의, 노인층, 대가족이거나 가족 중 한 두 명이 실업 상태인 가족들이 가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최근 Caritas가 발표한 자료는 이탈리아의 중북부 지역 사람들, 특히 젊은 연령대에서도 가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경제의 어려움을 실제로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사진출처: 더로컬>
이탈리아 유로저널 김현기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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