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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시적 신변위협 개선책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 프랑스 경찰들




프랑스 경찰들이 자신들의 안전보장과 합리적인 대우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지난 10월 8일 파리 서쪽에 위치한 수도권 에손느(Essonne)지역에서 일어난 경찰에 대한 화염병 공격이 이번 시위의 도화선이 되었다. 


민감한 지역이라 불리는 곳 중 하나인 비리 샤띠옹(Viry-Châtillon)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두 명의 경찰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당국에 의하면 사건 당일 복면을 한 십여 명은 두 대의 경찰차 유리를 부수고 불고 질렀으며 경찰들이 차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막았다. 


프랑스 무료 일간지 20Minutes에 따르면 22일 현재, 경찰들은 자신들의 신변보호에 관한 근본적 대책마련과 합리적 대우를 요구하며 6일째 거리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월요일 저녁 샹젤리제 거리에서 시작된 경찰 시위에는 수도권지역에서 모인 500여 명의 경찰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경찰 노동조합과 무관하게 자진해서 징계의 위험을 무릅쓰고 시위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수의 경찰들은 에손느, 니스, 마르세이, 리용 등 주요 도시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토요일 저녁 파리 리퍼벌릭 광장에 모인 100여 명의 경찰은 자신들에게 더 많은 집행 수단을 요구하며 2015년 테러공격을 받았던 바타클랑 극장과 식당쪽으로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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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이용해 지방에서 올라와 집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 경찰은 테러지역을 상기시키는 것은 자신들이 비극적인 순간에도 그 현장에 있었으며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시민보호를 위해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경찰관은 자신들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경찰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인식 변화를 촉구하는 한편 자신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번 경찰들의 릴레이시위에 대해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부장관은 경찰이 경찰차와 함께 거리시위을 한다는 것은 공화국 경찰 윤리에 부합하지는 않지만 그들의 분노는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프랑스 경찰총장 마크 팔콘느는 17일 샹젤리제 거리시위에서 법 위반 행위여부를 조사하겠다고 알렸다. 


그는 시위자들이 국가경찰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해 지난 수요일 사고지역 경찰책임자들과 경찰노조와의 만남에서 취했던 유화적 태도와 대조를 보이며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진: 20Minutes 전재>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urojournal1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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