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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아그로벨트 구축·탄소 소재 기술 집적화 올인

by eknews posted Oct 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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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아그로벨트 구축·탄소 소재 기술 집적화 올인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 무게는 철의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에 이른다. 


만약 자동차에 탄소섬유가 들어가면 무게가 약 400kg 감소하고 이 덕분에 매연 발생이 적어 친환경적이기까지 하다. 이 같은 탄소소재는 초경량, 초고강도, 고내열성 등 우수한 특성을 바탕으로 기존 산업 분야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산업 전반에 두루 적용할 수 있는 융·복합 미래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전북도는 탄소섬유, 활성탄소, 탄소나노튜브, 그래핀 등 4대 탄소소재를 중심으로 탄소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태동 단계 국내 탄소소재산업 지원 속도 내야 

민간 투자 유치하려면 새만금 등 규제 완화 필요


그러나 국내 산업은 아직 탄소소재를 개발하는 단계다. 태동 단계인 국내 산업이 세계적 기술력과 맞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탄소밸리 등 핵심 인프라를 조성해 상용화가 가능한 복합소재 개발부터 착수해야 한다. 이를 위해 9곳을 규제프리존으로 설정해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도의 전략이다. 전북도청 지역생활권팀 최정은 연구관은 "전북도는 전 시·군이 함께 2025년까지 탄소산업 4대 전략기지(자동차, 조선·해양, 농·건설기계,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탄소기업 집적화 기반을 마련하고, 상용화 중심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탄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탄소밸리를 전주·완주 중심에서 군산·새만금 지역까지 확장해 도내 9곳을 규제프리존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규제프리존 특별법이 통과되면 탄소 융·복합 소재부품 기업의 창업과 R&D가 더욱 활발히 진행될 수 있다. 전북의 대표산업인 자동차, 기계, 조선 및 바이오와의 산업 연계 효과까지 고려하면 경제적 효과는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북의 전통산업인 농업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농생명은 또 다른 지역전략산업. 스마트팜 육성, 농기계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 바이오 활성 소재 육성, 농식품 특화품목 6차산업화 지원 등 산업계 동반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충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그러나 산업의 성장이 집적된 지역 12곳을 규제프리존으로 지정하기로 한 특별법이 무산돼 도에서는 애가 탄다. 최 연구관은 규제프리존 지정이 속도를 내야 민간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최 연구관은 "종자 개발-생산-R&D-가공-유통-수출로 이어지는 이른바 아그로 벨트(Agro-Belt)를 구축해 기업 투자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규제프리존 예정지인 새만금이 가장 활기를 띨 걸로 예상한다. 특히 새만금 내에서는 농생명 용지 임대기간을 연장하고 대기업이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하거나 인수합병(M&A)할 때 7년간 계열 편입을 유예하도록 하는 규제특례가 특별법에 포함돼 있다. 이는 한시적 규제 완화로 민간 투자 유치를 위해 꼭 필요하다. 이 밖에도 농생명 관련 6개 조항이 포함돼 있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2022년까지 연관 산업의 민간 투자 활성화에 따른 투자 효과가 3850억 원에 이르고 약 2만 3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직접 고용은 546명)도 있을 걸로 예측된다. 규제특례 사항을 추가·보완해 규제프리존 법제화 과정에 반영하고 산업 육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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