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20년 안에 노동력 49% 사라져
일본에서는 10~20년 안에 로봇이나 인공지능(AI)이 블루칼라뿐만 아니라 화이트칼라 분야의 노동력의 49%에 해당하는 직업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735만 명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AI, 로봇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735만 명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 발표하면서 '박스오피스(기업 내 고객 접점 및 지원부서)'에서 145만 명, 경영이나 상품기획 등을 다루는 소위 '상류공정'에서 136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했다.
공동 연구의 대상이 된 601개의 직종에 대해 '주간다이아몬드'가 독자적으로 기계화 대체율을 시산, 랭킹을 매겼는데 기계화 대체 비율이 60% 이상인 직종은 사라질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화이트칼라 직종에 한해 향후 10~20년 안에 기계가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순으로 나열한 결과 경리직원(1위), 회계 감사원(19위) 등 전문 사무직도 많았다. 보험 계리사(10위), 주식 트레이더 및 외환 딜러(38) 같은 고도의 지식이 필요한 전문직 또한 대체 가능성이 높게 나왔다.
기계화 대체율과 연간 수입관계를 도표로 도출한 결과 소위 '사'자 직업의 많은 인기 전문직종의 기계화 대체비율 60%나 됐다. 세금이나 회계기준, 땅값 평가 등은 일정한 규칙을 적용해 업무를 정형화할 수 있어 AI가 침투하기 쉬운 직종으로 분류됐다. 이들 직종은 고액연봉 직종이기도 해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AI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 특유의 고용구조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이 AI의 진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측면도 있는 만큼 AI를 도입해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는 것도 가능하다.
1위는 화물자동차 운전기사였는데 운전기사 부족 현상은 일본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경비원(3위)와 금속, 보험업자(7위) 또한 AI가 특기를 살려 진입할 여지가 크므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인력 부족이 심각한 일본 농업계는 농가마다 갖고 있는 특유의 장인기술을 해석하고 공유화하는 'AI농업'을 추진하기 시작해 농가의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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