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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협상 논란으로 조기 총선 가능성 제기




지난주 영국 고등법원이 정부가 의회 승인 없이 이른바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여 브렉시트 협상을 개시하려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결함에 따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일정이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더욱이 메이 총리의 일방적인 브렉시트 협상에 반발한 보수당 의원 중 한 명이 의원직을 사임하는 등 의원들의 집단 반발 움직임도 있어 의회 해산에 의한 조기 총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텔레그래프 등 주요 언론은 이와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정부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메이 총리가 현재 당내에서 조기 총선 요구에 직면해 있으며, 정부 내각에서도 이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혀다.


의원직을 사퇴한 스테판 필립스 전 의원은 자신은 "현 정부와 결코 합의할 수 없는 정책 차이"로 인해 의원직을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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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사퇴와 함께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보수당내 의원들이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을 막기 위해 잇달아 의원직을 사퇴하게 될 경우, 조기 총선이 실시될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한편 메이 정부는 브렉시트 협상을 위해 의회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는 이번 고등법원의 판결에 대해 존중하지만 이미 정부는 의회 승인 없이 협상을 진행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법원에 항소할 것이며, 당초 예정대로 3월부터 브렉시트 협상에 나서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출처: 텔레그래프>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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