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료보험공단, 연간 13만 명 제 때 암 치료 못 받아
영국의 병원들이 증가하는 환자수를 감당하지 못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침으로써, 환자의 생명에까지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의사 등 많은 의료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특히 암 치료와 관련해서는 연간 13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 지가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많은 의사들은 현재 NHS가 시행하고 있는 환자 대기시간 목표치를 맞추지 못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환자들의 우려가 심화되고 치료 지연으로 인해 생존의 기회에도 심각한 해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132,138명의 환자들이 권장되고 있는 최대 14일 이내에 암 전문가를 만나지 못했고, 진단 후 최대 31일 이내 또는 최초 상담 및 검사 후 62일 이내에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와 같은 진단이나 치료가 지연되는 환자의 수는 지난 수 년간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이는 경종을 울릴 만한 수치다. 이처럼 목표 기일 내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의 수가 증가한다는 자체가 문제의 근원"이라고 영국 암 연구소의 피터 존슨 박사는 말했다. 그는 또한 "치료 지연은 환자들에게 더 큰 근심을 가져다 주게 되는데, 불확실성으로 인해 환자들은 내가 정말 암에 걸린 건지, 치료는 될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더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어떤 경우에는 암 치료 시기를 놓쳐 환자의 생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사진출처: 가디언>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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