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네치아, 도시를 찾는 방문객 숫자 제한 검토
세계적인 관광지인 이탈리아의 베네치아가 도시를 찾는 방문객 숫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산업은 베네치아의 주요 수입원이긴 하지만 엄청나게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한 각종 범죄와 베네치아의 각 섬을 잇는 다리나 도로 등에 미치는 심각한 하중 등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지난 수 년 동안 이와 같은 문제점들에 대한 지역민들의 불만과 지적이 있어 왔고, 이에 베네치아 시 당국이 관광객 숫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심각히 고려 중이다. 베니스 시는 올 초에 친퀘테레를 만드는 일부 마을에 대해 방문객 숫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우리는 관광객 숫자 제한에 대해 명확하지는 않지만 심각히 고려 중인 것은 맞다"고 베니스 관광위원회 대변인은 밝혔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 당국은 방문객 숫자를 조절하기 위해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는 방안 등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회는 2017년 초까지 가능한 방안에 대해 검토를 실시할 것이며, 이를 통해 지나친 관광객 숫자를 조절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니스는 유네스코로부터도 지나친 관광객 유입과 대형 유람선 등으로 인해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도시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대형 유람선 유치를 제한하도록 지적 받기도 했다.
<사진출처: 더 로컬>
이탈리아 유로저널 김현기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