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LOT항공 직항 취항, 한-폴 하늘길 활짝 열려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폴란드로 가는 하늘길이 더욱 편리해져, 서유럽 중심으로 편중돼 있는 여행상품과 여행 수요가 다변화 될 예정이다.
87년 역사의 국영 LOT 폴란드 항공은 동유럽 최대의 항공사로 유럽의 다양한 도시를 최단시간에 연결하며, 베이징, 도쿄에 이어 아시아 세 번째 직항지로, 인천-바르샤바 노선을 최신식 항공기 보잉 787 드림라이너로 10월 18일부터 주 3회 직항 운항하기 시작했다.
fly4free.pl에 따르면 인천에서 바르샤바까지 비행시간은 약 12시간이며, 바르샤바에서 인천까지의 비행시간은 약 10시간이 소요된다.
폴란드 바르샤바를 거쳐 다시 국제선으로 환승하는 경우 헝가리 부다페스트행 환승 대기시간 45분, 체코 프라하행 55분, 서유럽 및 북유럽 주요 도시행 환승대기 약 2시간으로, 앞으로 바르샤바 국제공항의 국제선 환승객 수요가 매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인천-바르샤바 간 항공운행은 중국, 몽골, 중앙아시아 영공을 통과해 운항되고 있으나, 올 11월부터는 러시아 시베리아 영공통과 허가서가 발효되기 때문에 시베리아 상공을 통과할 경우, 비행 운행시간이 현재보다 1시간 정도 단축될 예정이다.
폴란드 항공은 항공동맹인 스타얼라인언스(Star Alliance) 회원으로 아시아나 클럽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며, 한국식 기내식과 한국어 버전의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며 한국어가 가능한 승무원이 항시 탑승하고 있다.
한편, 바르샤바 KBC에 따르면 폴란드 항공이 새로운 아시아 시장으로 한국을 선택한 데에는 경제적인 배경이 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는 유럽국가 중 다섯 번째로 큰 투자시장으로, 특히 한국의 전자, 자동차부품 제조업사가 많이 진출해 있다. 바르샤바 KBC 관계자는 "폴란드측에도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무역규모를 가진 국가로, 이번 직항 취항이 양국의 경제 협력에 매우 긍적적인 영향을 끼질 것"으로 전망했다.
폴란드 항공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폴란드를 찾은 한국인은 2만 6천 명이었는데 2014년에는 7만1 천 명에 달해 2010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런 가파른 수요를 폴란드 항공의 직항편이 해소시켜줄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을 찾는 폴란드인의 수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따라 폴란드의 지리적인 이점으로 인해, 기존의 서유럽 항공사들 처럼 서유럽 경유 후 다시 동유럽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어져 효율적인 항공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한국 기업들이 폴란드에 투자한 투자액은 약 17억 즈워티(5600억 원)에 이르며, 폴란드는 동유럽 국가 중 한국 기업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국가여서 이번 한국-폴란드 직항 개통으로 인해 양국 간 더 활발할 경제 협력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프체코 유로저널 최윤석 기자 eurojournal2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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