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 주도 "동네음악협동조합 음악 강좌" 참여 열기 후끈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네음악협동조합운영사업'이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사업 초창기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매년 읍면동별 저발전된 부분을 활성화시키는 사업을 공모·지원하고 있는데 2016년에는 9개 사업을 선정·지원하고 있다.
'동네음악협동조합운영사업'은 2016 제주특별자치도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선정되어 지원되는 사업으로 음악부문 전문가들이 모여 "동네음악협동조합"을 결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음악(악기)에 대해 알려주고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상하여 2016년도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선정되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해 16년도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동네음악협동조합" 구성을 비롯하여 운영을 위한 장소마련 등 지난 8월까지 시설공사를 마무리 해 9월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음악 강좌는 색소폰 등 4개 강좌가 월∼금요일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참여자는 70명으로 이 중 84%가 중장년층(40대 이상)이다.
특히, 음악을 처음으로 접하는 수강생은 70명 중 57명으로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일반 지역주민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동네음악협동조합' 김형복 이사장은 "그동안 장소 마련, 리모델링, 장비 마련 등 어려움이 많았으나, 3개월간 강좌를 운영해보니 주민들 호응도가 너무 높아 일부 강좌는 당초 계획보다 늘려 운영하고 있다"면서 기간은 짧지만, 연말에 수강생들의 장기를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인근 복지시설 위문공연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지역균형발전사업은 주민주도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간·계층간 불균형 문제들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해소해 나감으로써 제주미래비전의 가치인 '청정과 공존'을 실현하고 균형적인 발전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