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대산단지 '해수담수화시설 추진' 힘 모은다
충남도가 18일 서산 대산임해산업지역(이하 대산단지) 해수담수화시설 설치 추진에 힘을 모으기 위해 서산시, K-water, 현대오일뱅크 등 대산단지 8개사와 손을 맞잡았다.
대산단지 해수담수화시설은 8개 업체에 하루 10만㎥의 공업용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으로, 총 투입 사업비는 내년부터 2019년까지 2200억 원이다.
협약에 따르면, 우선 K-water는 사업 기초자료 및 사업 계획을 수립한다.
대산단지 8개사는 기초조사 및 사업 계획 수립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도와 서산시는 각종 인·허가 등 행정 업무를 지원한다.
도와 각 기관·기업은 이와 함께 이번 협약의 원활한 추진과 세부 업무 협의를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신동헌 도 환경녹지국장은 "국가 성장 동력인 대산단지 기업들이 물 때문에 투자를 망설이고, 조업 차질 걱정을 하고 있다"며 "대산단지 물 문제 해결을 위해 해수담수화시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 및 기업과 역량을 집중 투입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산단지 해수담수화시설은 연매출 41조 원(2014년 대산 5개사 기준)을 기록 중인 국내 2위 석유화학단지가 당장 내년부터 공업용수 부족 사태에 직면할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도가 중점 추진 중인 사업이다.
도는 지난 3월 '대산임해산업지역 용수 확보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3∼5월 3차례에 걸쳐 대책회의를 개최했으며, 지난 8월에는 국토교통부가 대산단지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 사업을 기획재정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