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다문화 혼인·이혼·출생이 모두 감소해
지난 해 다문화 혼인, 다문화 출생과 다문화 이혼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결과 발표에 따르면 다문화 혼인은 22,462건으로 전년(24,387건)보다 7.9% 감소, 전체 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로 2008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한국 남자 + 외국 여자’가 전체 다문화 혼인의 62.6%로 전년대비 9.4% 감소했고, ‘외국 남자 + 한국 여자’는 22.9%로 전년대비 12.6% 감소했으며, 귀화자 등 기타 혼인이 14.6%를 차지한다.
다문화 이혼은 11,287건으로 전년보다 12.5% 감소,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3%로 전년대비 0.9%p 감소했다.
결혼 생활 기간 10년 미만 이혼이 전체 비중의 약 80%를 차지했다.
다문화 출생은 19,729명으로 전년보다 6.8% 감소, 전체 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전년보다 0.4%p 감소했다.
모(母)의 평균 출산 연령은 29.7세로 점차 증가 추세이나, 한국인(출생기준) 부모 모(母)의 평균 출산 연령(32.4세)보다는 낮아졌다.
2015년 전체 혼인은 30만 3천 건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한 데 비해 다문화 혼인은 7.9% 감소하여 감소폭이 컸다.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7.4%로 전년보다 0.6%p 감소했으며, 2008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자의 경우 45세 이상의 비중은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22.7%로 가장 높고 30대 초반(21.8%), 30대 후반(19.1%)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문화 혼인 중 한국인(출생기준)은 40대 이상의 비중이 전년보다 증가한 반면, 20대 후반과 30대 후반의 비중은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 중 외국인·한국인(귀화기준)은 20대 초반과 40대 이상의 비중이 전년보다 감소한 반면, 20대 후반과 30대 비중은 증가했다.
다문화 혼인을 한 여자의 경우 20대 후반은 증가세이며 29.8%로 가장 많았고, 30대 초반(21.2%), 20대 초반(18.7%) 순으로 많았다.
35세 이상의 비중은 줄고,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비중은 증가 추세다.
다문화 혼인 중 한국인(출생기준)은 35세 이상의 비중이 전년보다 감소하였고, 35세 미만의 비중은 증가했다.
40대 혼인 비중은 다문화 혼인 중 한국인(출생기준)에서는 감소한 반면, 한국인(출생기준)간 혼인에서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다문화 혼인의 남녀 모두 초혼인 비중은 60.7%로 가장 높았고, 남녀 모두 재혼(16.2%), ‘남자 재혼 + 여자 초혼’(11.6%), ‘남자 초혼 + 여자 재혼’(11.5%) 순이다.
남녀 모두 초혼인 비율은 전년대비 1.5%p 증가, 남녀 모두 재혼인 비율은 전년대비 1.2%p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 출신의 남자 국적은 중국(9.7%), 미국(7.3%), 일본(3.6%) 순이고, 여자 국적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순이다.
전년대비 베트남과 중국, 미국 등의 비중은 증가, 일본 등의 비중은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 출신의 여자 국적은 중국이 27.9%로 가장 많고, 베트남(23.1%), 필리핀(4.7%) 순이었다.
전년대비 베트남 등의 비중은 증가, 중국과 일본, 필리핀 등의 비중은 감소했다.
2015년 다문화 이혼은 11,287건으로 전년(12,902건)보다 1,615건(12.5%) 감소했다.
2015년 전체 이혼(10만 9천 건)이 전년보다 5.5% 감소한 반면, 다문화 이혼은 12.5% 감소로 감소폭이 더 컸고, 2011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전체 이혼에서 다문화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10.3%로 전년(11.2%) 보다 0.9%p 감소했다.
2015년 다문화 출생아는 19,729명으로 전년(21,174명)보다 1,445명(6.8%) 감소했다.
2015년 전체 출생이 43만 8천 명으로 전년보다 0.7% 증가한 반면, 다문화 부모의 출생아는 6.8% 감소했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전년보다 0.4%p 감소했다.
다문화 출생아 중 남아는 10,158명, 여아는 9,571명, 성비(여아 100명당 남아)는 106.1명으로, 한국인(출생기준) 부모 출생성비 105.3명 보다 높았다.
외국 출신 부(父)의 국적은 중국(6.7%), 미국(4.9%), 일본(1.9%) 순이고, 모(母)의 국적은 베트남(32.6%), 중국(23.6%), 필리핀(8.4%) 순이다.
전년대비 베트남, 미국 등의 비중은 증가, 중국과 필리핀 등의 비중은 감소했다.
한편,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에 따르면 OECD 회원국 전체적으로 이민자로 분류되는 비율은 18%였다. OECD 회원국이나 유럽연합(EU) 내 인구 10명 중 1명은 현재 사는 곳과는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으며 이 수치는 지난 2000년 이후 30% 이상 증가했다.
호주인의 45%는 자신이 외국에서 태어났거나 부모 중 최소 한 사람이 외국에서 출생한 것으로 나타나 호주 인구의 절반 가까이는 이민자로 분류될 수 있어 인구 50만명인 룩셈부르크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어 뉴질랜드와 스위스, 캐나다 순으로 40% 전후 수준에서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은 5% 미만으로 조사대상 33개국 중 최저였고,이어 일본이나 헝가리, 폴란드 역시 5% 미만으로 최하위권이었다.
<사진:11월 17일 강원도 횡성다문화가족 발표대회 >
한국 유로저널 원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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