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바덴 한글학교” 노인 복지 체험 수업”
-zu barrierefreiem Wohnung und hilfreicher Technik
2016 년 11월 25일 금요일 오후 15시에 비스바덴 한글학교 무궁화반( 중등반, 교사: 이하늘) 과 대나무반( 고등반, 교사 김용현)은 비스바덴시 Sozialamt 에서 2년에 걸쳐 완성하여 놓은 모델하우스( Muster Wohnung) 편리한 시설을 갖춘 노인복지 체험 교실( zu barrierfreiem Wohnung mit hilfreicher Technik) 을 방문하였다.
일반적으로 매주 한글학교에서 주 1회 한글 수업과 한국 문화 관련 수업을 많이 하고 있다.
한국어 수업 이외에도 한국의 아름답고 본 받을 만한 좋은 문화와 전통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것도 한글학교의 몫이다.
한국의 본 받을 만한 중요한 전통으로는 우선 충, 효 예를 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비스바덴 한글학교에서 중점을 두고자 하는 부분은 효도에 관한 것이다.
전 세계 많은 나라에 „ 어머니날“ 은 있지만 우리 한국처럼 „ 어버이날“ 이 있는 나라는 거의 드물 것이다.
매년 한글학교에서 어버이날 편지 쓰기. 카네이션 만들기, 등의 행사를 해왔다.
물론 어버이날 행사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올해에는 비스바덴시 에서 추진하는 노인 복지 사업과 관련된 모델하우스를 방문하여 체험 학습을 하며 학생들의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의 노후를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 스스로가 노인이 겪게 되는 불편함을 체험하며 좀 더 편리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겠다는 생각과 지금은 건강하실지 몰라도 언젠가 연세가 많아지실 부모님들의 불편함을 느껴 보며 점점 더 고령화 시대로 접어드는 우리 사회에 대한 생각과 진정한 복지는 무엇인가를 체험할 수 있었다.
200 크바드라트 면적의 장소에는 현관문부터 시작해서, 거실, 침실, 부엌, 화장실 등으로 꾸며져 있으며 각각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도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마치 공상 과학 영화에 나오는 미래의 집처럼 신기한 테크닉들이 많았다.
잃어버린 열쇠 찾기 시스템, 많이 이용하는 전화에 번호와 함께 그 사람의 사진이 함께 있으며, 응급 전화 시스템, 말하는 시계, 높낮이를 조절하는 변기, 휠체어로도 편하게 다닐 수 있는 모든 공간 등 매우 편리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모는 시스템은 불이 켜지는 시간, 불 밝기 조절, 등등이 컴퓨터에 입력되어 있어 자동으로 되고 또한 휠체어에 앉아 침대로 가거나, 화장실에 가는 경우의 체험과 그것들을 도와 주는 편리한 테크닉을 체험하였다.
연세가 많아짐에 따라 가장 먼저 불편함을 겪는 것은 시력이라고 한다.
학생들은 각각의 체험 안경을 쓰며, 녹내장, 백내장 등의 노인성 안구 질환 체험 안경을 쓰고 노인이 되면 척추에 이상이 생겨 몸이 불편함을 느끼게 해주는 노인체험 복장을 하였다.
손가락에 관절염이 생겨 사물을 원활하게 잡을 수 없도록 만든 장갑을 끼고 병 뚜껑을 여는 체험을 통해 이렇게 간단한 일들도 연세 드신 분들께는 매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체험을 했다.
비스바덴 시에서도 이렇게 학생들이 체험을 하러 온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각 단체나 노인들을 대상으로 널리 알려 언젠가는 모두가 노후를 편리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 모델하우스를 만들게 된 취지인데, 우리 한국의 „孝“ 사상을 학생들에게 알리겠다는 한글학교의 뜻에 매우 관심을 보이며 기뻐하였다.
학생들은 이번 체험을 통하여 처음 보는 기계들이 마냥 신기하게만 생각하다가 점점 더 매우 진지하게 20년 후의 부모님들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각자 보모님이나 조부모님께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기구들을 이야기 하며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기사제공: 비스바덴 한글학교 이하늘 교장)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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