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원자력 발전소 절반 이상,노후로 심각한 상황 진단 ***

프랑스 원자력 발전소 절반 이상,노후로 심각한  상황 진단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소의 노후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그 동안 프랑스의 원자력발전소는 대다수가 1980년대에 만들어져 그 수명이 다했다는 지적이 이어져왔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Le Figaro에 따르면 프랑스 원자력 안전청ASN의 조사를 인용한 그린피스는 원자로의 금속부속품에서 이상현상을 발견했으며 58개의 원자로 중 30여 개에 문제점이 포착되었다고 밝혔다. 그린피스측은 프랑스 전력공사EDF에게 필요한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문제가 발생한 원자로를 즉각 종료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 원자력 안전청장 피에르 프랑크 슈베는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프랑스 원자력 상황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2015년 봄, 이상현상을 보인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플랑빌 발전소를 정지시킨 후 안전청은 대대적인 원자로 검사에 착수했었다. 

슈베안전청장은 플랑빌을 언급하면서 프랑스 원자로들의 상태는 경악스러운 지경이라고 밝혔다. 지난 몇 주 동안 검사를 위해 7개의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12개를 정지시켰다.

특히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 관련 문서들에 오류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안전청장에 의하면 ASN 조사결과, 프랑스 중부 숀에르와르지역 프랑스 최대 에너지회사Areva 공장에서 1960년대부터 불법행위가 이뤄진 정황이 발견되었다. 400여 개의 자료가 삭제되거나 원자로 이상상황에 대해 이용자와 안전청에 의도적으로 숨겨왔으며 위조된 듯한 문건들을 나왔다. 안전청은 10000여건의Areva자료를 재검토 중이며 이 중 ¼은 프랑스 원자력 관련자료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SNS의 반응은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다수의 의견은 원자력은 이미 실패한 에너지라는 쪽으로 모아진다. 한  누리꾼은 원자력의 위험성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수 많은 사고들을 환기시키면서 환경생태 에너지로의 전환을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30여 년 전 플랑빌 원자력발전소에서 일했던 한 퇴직자는 이미 플랑빌 원자로는 낡은 것이었는데 이제야 문제점을 알아차렸다는 것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EDF는 이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곳이라며 정부당국의 철저한 감시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원자력 안전청은 원자력 감독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며 2018년 말까지 모든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조사평가서를 마쳐 노후한 원자력 발전소 폐쇄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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