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패배
영국 BBC방송은 이탈리아의 국영 방송사인 RAI (Radiotelevisione Italiana)를 인용하여 이탈리아의 총리 마테오 렌치가 이끈 개헌안 국민투표가 큰 패배를 겪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RAI가 보도 한 출구 조사에 따르면 개헌을 지지한 측은 현재 약 42~46%로, 반대한 측의 54~58%에 약 10%가 넘는 수치로 패배 할 것으로 보인다. 개헌 실패 시 사임을 공표 한 렌치 총리는 현지 시각 자정 (5일 0시)에 이에 관한 성명서를 내놓고 공식적으로 사임했다.
이번 개헌안은 이탈리아가 유로화 통용문제와 상원 권한을 대폭 줄이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유권자들은 이를 통해 렌치 총리를 사임하게 할 기회로 역이용했다.
이번 전국 투표율은 60%로서 이탈리아 역사 기준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상대적으로 부유한 북부지방의 유권자의 2/3가 투표한 것으로 보이며
남부지방의 투표율은 이에 비하여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렌치 총리의 사임의 여파로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에서 세번째로 큰 경제를 유지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정치적 혼란이 예상된다. 2018년 총선 또한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으며, 유로화 또한 렌치 총리의 사임이 거의 확실시 되자마자 미 달러 대비 급격히 하락했다.
이에 대한 여파로 반이민
정책과 유로존(유로화사용국)탈퇴를 주장하고 미국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포퓰리즘 당의 집권이 예상되며, 만약 이렇게 될 시 유럽은
브렉시트 이후 또 다시 충격에 휩싸이게 될 전망이다.
<사진: BBC 캡쳐 >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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