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디젤 가격 인상 전망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그리고 그리스의 아테네 등 유럽 내 이산화탄소 배출이 높은 도시들이 이를 제한하기 위해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멕시코에서 열린 C40 시장회담 (C40 Mayor Summit)에서 2025년까지 디젤 차량을 없애나가기로 발표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마드리드의 시장인 마뉴엘라 카르메나를 포함 한 이들 시장들은 공기 오염의 주범인 디젤 차량의 숫자를 서서히 줄여나감으로서 시의 청결과 기후변화, 그리고 시민들의 건강에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했다. 파리의 시장 안느 이달고는
2014년 시장 당선시절부터 디젤 차량제거가 여러 공약 중 하나였으며, 일본의 도쿄를 이에 대한 모범적인 예로 자주 언급 한 바 있다. 이달고 시장에 따르면 연간 파리에서만 2천 5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대기오염 때문에 숨지고 있다.
이번 시장회담으로 인해 유럽 내 디젤 가격인상 또한 예상된다. 국제 휘발류 값 사이트인 Global Petrol Price.com의 지난
11월 28일 통계에 따르면, 스페인의 경우 디젤 가격이 유럽 내에서도 낮은 편인 1리터당 1.07유로로 집계 되었다. 유럽에서 리터 당 디젤 가격이 가장 높은 국가 세 곳은 아이슬란드
(1.56유로), 노르웨이 (1.53유로), 그리고 영국 (1.40유로) 순이다.
이번 회담은 환경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유럽 시장들의 주도 하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으며, 멕시코의 멕시코 시티 시장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이들 시장들은 향후 디젤과 휘발류를 대체 할 수 있는 에너지 산업에 대해 활발한 의견 교류를 약속했으며,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기후변화와 대기오염문제를 전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발언해온 만큼 앞으로 유럽리더들이 국제적 환경 리더십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이끌어 나갈 지가 주목된다.
<사진: 시티랩 캡쳐 >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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