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수상도 하야 위기
노르웨이의 현지 언론 더 로칼의 보도에 의하면, 노르웨이의 보수당이 제안 한 2017년 국가예산 협상이 지난 수요일 (11월 30일) 결렬되며 보수당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현재 노르웨이 내각은 소수 여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보수당의 에르나 솔베르그 수상은 이번 협상을 위해 보수당과 함께 연립내각을 구성하고 있는 중도파 진보당(Liberals)에게 여러 차례 러브콜을 보내왔다.
하지만 지난 화요일 (11월 29일), 진보당은 보수당이 주도하는 협상에 불참 할 뜻을 공식적으로 밝히며, 에르나 수상에 커다란 정치적 타격을 가했다. 에르나 수상은 오는 12월 5일까지 진보당의 협력을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하야 위기에 대면하게 된다. 진보당의 가장 큰 비협력 이유 중 하나는 국가예산 중 기후변화에 대한 불충분한 예산 책정의 불만이라는 분석이다.
예산의 대한 재무부안에 따르면, 보수당은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안으로 디젤의 가격을 리터 당 0.35 크로네 (약 4 유로센트) 가량 인상하고 페트롤의 가격을 리터 당 0.15 크로네 (약 1.7 유로센트) 인상 할 것과, 오토바이 운전자들에 대한 별도의 세금부과를 제안했다.
하지만 진보당은 이같은 정책이 향후 기후변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보수당에 협조 할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와 같이 이번 국가예산 협상에 따른 갈등으로 인하여 보수당과 진보당의 통합이 결렬될 시, 솔베르그 수상은 곧 신임투표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된다.
신임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지 못하면 솔베르그 수상은 수상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노르웨이 헌법 상 수상 선거일을 앞당길 수 없기 때문에 솔베르그 수상이 하야 할 경우, 내년 9월까지 노르웨이의 수상자리는 공석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사진: 노르웨이 더 로칼 캡쳐 > 유로저널 최영숙 기자 eurojournal17@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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