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1991년 6월이후 25년 연속 (+)경제성장
호주 경제가 지난 1991년 6월 경제불황 이후 올해 6월까지 25년 연속 플러스 경제성장을 달성해 1981년부터 2008년까지 26년간 성장한 네덜란드에 이어 선진국 중에서는 가장 긴 기간을 기록했다.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2015/16년 회계연도(2016년 6월 30일) 기준 호주의 국내총생산(GDP)은 3.3%를 기록했다. 총 GDP는 1조3390억 달러, 1인당 GDP는 5만4700달러로 최근 4년 중 가장 높았다.
하지만, 호주의 경제 전문가들은 ‘광산 붐(Mining Boom)’에 따른 비싼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하락이 불황이 다시 올 수도 있다는 우려이다. 호주 경제의 버팀목인 중국 원자재 수출이 감소하면서 실업, 파산 등의 악재가 불거져 호주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호주는 광산 붐이 일면서 호주 달러의 가치가 급부상하고, 인건비가 세계 최고 수준(시간당 최저임금 17.29호주 달러)으로 올라가면서 기업하기 비싼 국가가 되었다.
2015년 중반부터 호주 달러의 가치는 서서히 하락했으나, 생산비용은 여전히 높아 특히 제조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호주 내 자동차 생산기업들이 높은 생산비와 고환율로 인해 내수는 물론 수출 경쟁력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제조사들은 큰 손해를 감수해왔으며, 호주 정부에서 매년 1억2천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했지만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결국 포드, 토요타, GM홀덴은 2017년까지 호주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10월 7일 포드는 3개사 중 첫 번째로 호주 빅토리아주에 위치한 제조 공장 2곳의 자동차 생산을 약 90년 만에 종료했다.
이에 따라 호주 중앙은행(RBA)은 지난 8월부터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5%로 유지하면서 경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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