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95%의 새로운 노동인구가 외국인인가?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은 현지 시각 (11일), 영국 더 타임스지의 지난 목요일 (8일) 제 1면 기사였던 95%의 새로 유입 된 영국 노동인구가 외국인이라는 주장은 오보라고 보도했다.
더 타임스지는 8일, 가장 최신의 전국 통계자료를 토대로 영국 내 취업율이 꾸준히 높게 집계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는 유럽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의 규모확장으로 인한 외국 태생의 노동자 유입에 대한 결과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더 타임스지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9월 3개월간과 2016년 같은 분기를 비교 해 보았을 때, 영국 내 노동자 수가 평균 약 45만 4천명 증가했으며, 이들 중 95%인 43만명은 외국 태생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보도는 새로 창출 된 직장 및 취업시장에서 영국인 근로자들이 확연하게 밀려났음을 암시하는 분석이었다.
이에 대해 더 가디언지는 더욱 세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더 타임즈지의 지난 8일 보도를 오보라고 꼬집었다. 이를테면, 영국의 전국 통계자료는 연간 총 4분기로 나뉘어 노동인구의 출생지와 국적을 구분한다. 이 때, 노동인구의 출생지로만 따지자면 더 타임스지가 익히 보도 한 바처럼 약 95%의 새로운 노동인구는 영국인이 아니게 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7월에서 9월과 2016년 7월에서 9월의 통계를 합산하면 영국에서 태어 난 노동인구는 평균 약 2천 6백 32만명으로서, 1년동안 약 3만 6천명이 증가했다.
이에 반해 해외에서 출생한 영국인/외국인 포함 노동인구는 5백 55만명이다. 이 보고서는 영국 시민이 아닌 외국인 노동인구는 실제로 영국 내 3백만 5천명 조차 되지 않는다고 덧붙이면서, 영국 시민들 중 상당수가 외국 태생이라고 설명했다.만일 출생지가 아닌 국적으로 통계를 내었을 시, 분석은 이처럼 확연히 달라지게 된다.
현재 영국 내 근로하고 있는영국인 노동인구는 지난 1년 간 21만 3천명이 증가 한 2천 8백 39만명으로서, 절대적인 수치로 따져보았을 때는 작년 대비 24만 천명이 늘어 난 외국인 노동자 3백 49만명에 비해 압도적인 숫자이다. 이는 영국 내 외국인 노동인구가 지난 1년 간 95%가 아닌 53%로만 증가한 것을 나타낸다. 통계에 따르면 이 노동인구 중 상당수가 동유럽계 출신 비전문직으로서, 서유럽의 프랑스 혹은 독일에서 유입되는 전문직 노동인구는 브렉시트에 대한 여파를 우려하여 영국 시장진출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사진: BBC 캡쳐 >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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