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본 한인 송년잔치-한마음 한 뜻으로
12월10일(토) Schützenhof 식당(Hohe Str. 36 53119 Bonn)에는 행사가 시작되기 한시간 전부터 손님들이 들어서고, 무대 앞과 뒤 옆, 책상위에는 아름다운 장식으로 들어오는 손님들을 환영하고 있었다.
한국에서 준비해 온 무대 그림에는 “한마음 한 뜻으로” 라는 글귀가 힘찬 필체로 씌어 있다. 지난해에는 “우리는 하나다”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는데 이제 하나가 된 한인회는 한마음 한 뜻이 되어 계속해서 멋진 한인회를 만들어가자는 회원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저녁6시 진 부영 사무총장의 사회로 제1부 행사 시작되고, 국민의례 후 정성규 본 한인회장은 환영인사에서 원근각지에서 이렇게 많이 찾아 주신 내외빈 여러분께 감사하고, 이자리에 오신 분들은 본 한인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이라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오신 명사회자와 함께 즐거운 시간 가지시고, 내년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의 가정에 더욱 충만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금년 한해를 돌이켜 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 중 총연합회34대 집행부가 출범하는 정기총회가 있었다. 이곳에 와서 보니 총연합회가 본으로 이동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지난 주 프랑크푸르트에서 행사가 있었는데 그 곳에서는 보이지 않던 총연합회 임원진들이 오늘 더 많이 보인다며 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이면서 본 한인회장인 정성규 본 한인회장과 행사를 열심히 준비한 신정희 본 수석부회장을 격려하면서 타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는 본 한인회에 감사함을 전했다. 또 본 분관 금창록 총영사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는데 본(Bonn) 시(市) 광장에서 이틀동안 성황리에 마친 한국문화행사와 2세들의 만남의 장을 열어준 한도 행사 등 금 총영사에게 감사의 박수를 드리자고 하였다. 또 어제는 저희 국민들에게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났다며 현 대통령 탄핵건이 국회에서 가결되었는데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하였다.
금창록 총영사는 축사에서 본에 근무한 지 10개월째인데 그 전에도 본에서 근무한 적이 있어서 본이 친근감이 있다고 하였다. 지난달 경기도 남경필 도지사팀이 이곳 독일을 방문했는데 우리나라 생산기술연구원, 수원 성균관대와 아헌 공대 섬유기술연구소(ITA), 아헌 공대 등이 스마트섬유분야 기술개발 협력을 위해 추진하는 한독공동연구센터(T. Gries 교수) 설립 협약을 맺었다며 이것이 금년에 한국과 독일중부지역(NRW 주)의 가장 큰 사업이었음을 밝혔다. 그는 또 김영란법에 위반되지 않게 조심하라고 설명하면서 부정 청탁 방지법인 만큼 3만원 이하의 식사와 5만원 미만의 선물까지 허용된다고 하였다. 또 요즘 독일의 주택침입절도와 이슬람근본주의자들에 더욱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손종원 고문으로부터 본 한인회의 연혁을 들었다. 1976년 여우종(작고) 회장님을 선두로 40년동안 18명의 회장이 봉사하였으며 지금 28대 정성규 회장이 오늘과 같은 훌륭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음에 감사해 하면서 ‛아름다운 공동체는 단순하게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라는 말에 깊이 공감하는 바이다며 오늘밤 한국에서 두 가수 겸 명사회자와 행복한 밤이 되시길 기원했다.
본한인회에서 고문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고문들은 이문삼, 박영희, 김현진, 박광우, 김상근, 손종원 고문등이었다.
뒤셀도르프 코레아 식당(오종철 대표)에서 준비한 맛있는 뷔페로 저녁만찬을 한 후 가진 제2부 시간은 한국에서 온 가수 겸 MC 변지훈 사회자가 진행했다.
무대 옆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나무(희망 나무)가 세워져 있었는데 그곳에 희망의 글을 적어 몇 개를 뽑아서 선물을 준다고 광고하니 많은 희망 글이 매달렸다.
그는 [목장길 따라] 의 곡에 가사를 바꾸어 [니것도 내것 내것도 내것, 니것도 내것 내것도 내것]으로 참석자들을 웃음바다로 만들어 가더니, 받기만 하는 게 아니라 주기도 하자면 [내것도 니것 내것도 니것, 내것도 니것 내것도 니것] 을 함께 노래하였다. 변 사회자는 넌센스 퀴즈를 통해 선물을 주고, 가위바위보 챔피언이라고 전체에게 카드를 나누어 주고 이기거나 진 자는 상대방에게 카드를 반납하여 최종자에게는 큼직한 경품 압력솥을 선물하였다.
경기민요 이수자인 이경미 민요가수는 ‛성주타령’을 시작으로 많은 민요를 산들산들 춤을 추면서 들려주어 흥에 겨워 나와서 함께 추는 참석자들이 있었다.
또 이경미 변지훈 씨는 코믹 뮤지컬 쇼로 본인들은 망가지면서도 손님들에게는 박장대소하며 스트레스를 다 날리게 만들었다.
경품추첨과 신나는 댄스 파티 등 행사는 예정했던 시간보다 조금 더 지체되었는데
크고 작은 행운권 경품 외에도 현금 상품 또한 100€, 200€, 300€, 500€, 비행기표(700€) 등 현찰이 많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들로 부풀었는데 마지막 비행기표(현금 700 유로)의 행운은 코레아 식당의 오종철 사장에게 돌아갔다.
행사를 준비한 정성규 회장 및 임원들은 밤 길 조심해서 가시고 내년에 다시 뵙자는 귀가인사를 하면서 ‛만남’ 노래를 합창하며 사랑한다는 표시를 몸으로 하였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