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기오염 최근 10년 만에 최악
차량 2부제, 공공교통 무료운행
등 지난 10여일
동안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주요 지역은
최고치를 기록한 대기오염
진압을 위해 분주했다. 주말이 지나면서
바람의 영향으로 자동차의
배기가스 농도는 감소되고
있는 가운데 점점
심각해져 가는 대기오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일련의 대책을
발표했다.
프랑스 주간지
르 뽀앙Le Point 인터넷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토요일, 공기질
개선을 위한 긴급정책을 내놓았다. ‘공기품질인정서’의 단계를 더욱
세밀화해 통제를 강화하고
택시, 개인 상업용
차량에 대한 지원책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기오염감시기구Airparif에
따르면 주말을 기점으로
바람이 없는 극단적인
고기압권은 벗어났다. 하지만
수도권 기상 감시청은
빠른 시일 내에
현재의 대기오염 상태가
호전되지는 않을 것이며
여전히 오염고밀도 상태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무회의를 통해
논의된 조치에 따르면
디젤을 사용하는 일반
경상용 차량과 택시를
전기차로 교체시키기 위해 10000유로의 ‘슈퍼보너스’를 지급 할
예정이다. 또한 차량
배기가스 배출 정도에
따른 ‘공기품질인증서’제(6단계)를
시행할 예정이다. 각
경시청은 대기오염경보 수준에
따라 차량 2부제뿐만
아니라 인증서를 통해
차량통행을 제한할 수
있게 된다.
세골렌 루와얄 환경부장관은 이러한 최악의 대기오염사태에 대해 정부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지방의원들에게 새로운 교통혁명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각 자자체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오염방지대책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관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우선적으로 공공교통시스템 재정비가 절실한
상황이며 재정충당을 위해
환경세 적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루와얄 장관은 교통관리협회들에게 전기자동차 이용자들에게 고속도로 무료
통행을 허용하는 방침을
세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1월 말부터 파리 수도권지역은 겨울 대기오염으로 인해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이산화 질소량도 급증하고 있었다. 이렇게 강도 높고 장기간 동안 지속된 대기오염은 지난 10년 동안 보지 못한 현상이라 우려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겨울이 시작되면서 나무난방 사용량이
많아지고 디젤 차량
등에서 배출되는 가스가
분산되지 못하면서 축적된
미세먼지량은 경계 기준치를
넘어 입방미터 당 146마이크그램까지 치솟았다. 중국 북경이나
인도의 델리보다는 3배
가량 낮은 수치지만
경계기준치 80에 비하면
높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 10년 동안 산업용 가스 배출 감소정책으로 인해 대기질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볼 수는 없다. 프랑스 공중보건원에 따르면 대기오염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 사망자는 48000명에 이른다.
대기질측정원의 보고서는 대기오염의 주 요인으로 차량통행, 주거난방, 산업, 그리고 비료에서 나오는 암모니아를 꼽고 있다.
프랑스 환경에너지 협의회는 산업기관 오염물 대책에 치중되었던 예전과는 달리 더욱 다양해진 대기오염 배출 요소에 대해 다각적으로 진단하고 대책 마련을 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차원의 일괄적
정책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와 기업, 시민공동체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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