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제국시민' 4,500명으로 파악돼
지난 13일 내무부와 주 헌법수호청은 현재 '제국시민'(Reichsbürger) 지지자가 약 4,500명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제국시민' 지지자들은 독일연방공화국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옛 독일제국이 존속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이들은 현행 기본법과 사법기관의 합법성을 부정한다. 뿐만 아니라 '제국시민' 지지자 중 대다수는 극우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제국시민' 운동에 참여하는 국민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들의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라이니셰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제국시민' 지지자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은 바이에른 주로 조사됐다. 요아힘 헤르만 바이에른 주 내무장관은 바이에른 주에 1,700명의 '제국시민' 지지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이들 중 340명은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에른 주 외에 '제국시민' 지지자가 많은 주는 바덴 뷔르템베르크 주(650명), 튀링겐 주(550명),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200~300명)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10월에는 '제국시민' 지지자가 경찰에 총격을 가해 3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독일 전역에 충격을 준 바 있다. 그 후 여러 주에서 이들의 총기를 몰수하거나 총기 허가증을 빼앗는 등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기민당 소속 슈테판 하바르트는 "'제국시민'은 악의 없는 미치광이가 아니라 우리 국가를 위협하는 사람들이다"고 비판하면서 헌법수호청은 이들을 더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Rheinische Post online
독일 유로저널 김신종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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