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시위 3일째 계속
폴란드의 전국 시위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일요일, 수도 바르샤바에서는 언론인의 국회 취재 권리를 제한하는 폴란드 정부의 새로운 법안에 반대를 표명하는 시위가 세번째로 열렸다.
폴란드 시민과 언론인들은 정부의 이같은 계획에 민주주의가 후퇴할까 두렵다고 호소했으며, 이들은 의회 밖 친정부 시위대와도 격돌하며 폴란드 내 정치적 불안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해 집권한 폴란드의 보수여당은 개혁의 이름으로 친유럽연합(European Union, 이하 EU) 성향의 야당과 국회의원의 취재 금지안을 새로운 정책으로 발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폴란드 정치인 출신의 도날트 투스크 EU 상임의장은 폴란드의 민주주의와 법치가 위기에 봉착했다면서 폴란드 정부에 항의를 전달했다.
이에 현재 안드르제이 두다 대통령은 야당과 대화를 마친 상태이다. 야당 총수들은 대통령과의 담화 후, 언론제한을 철회시키고 내년의 국가예산 의회투표를 공정히 진행시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2017년 국가예산 의회투표에 친여당 성향의 소수의원들에게만 투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정치적 파장을 빚은 바 있다. BBC는 일요일 여야당의 담화 이후, 야당이 시위 첫날인 금요일에 비해 감정적으로 더 누그러진 상태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폴란드 의회는 여야당의 협의 하에 서로 절충안을 찾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BBC의 인터뷰의 응한 다수의 시위자들은 언론자유의 문제가 진짜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심화 될 보수여당의 민주주의 탄압이 진짜 우려라고 밝혔다.
<사진: 더 가디언 캡쳐 >
폴란드 유로저널 최윤석 기자
eurojournal2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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