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천주교 수용과정 중 여성의 역할 재조명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지난 12월 16일 공주 수리치골 성모성지(사진)에서 미리내성모성심수녀회와 함께 “내포 천주교 수용과정에서의 여성의 신앙활동”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충청지역은 여성의 신앙활동이 다른지역에 비해 매우 활성화되었고, 병인박해기 398명의 여성 순교자 중 215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할 정도였다고 한다. 특히 내포지역의 송 모니카, 박 가타리나, 박 아가타 등 여성 순교자와 최초의 천주교 여성지도자 강완숙을 재조명함으로써 천주교 수용과정 중 내포지역 여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였다는 것에 한 목소리를 내었다.
이러한 여성의 신앙활동은 조선후기 서산 오정취당, 홍성 이옥재, 예산 남정일헌 등 여성의 문학활동과 독립운동 등 탁월한 업적을 남긴 여성들이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존재해 왔다는 것으로 파악되었는데, 앞으로 해결해야할 연구과제로 보인다.
연구원 관계자는 “역사에서 소외된 여성사는 활발히 논의되어야 분야로 앞으로 여성사 책자발간 등 다양한 여성관련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타 지역보다 월등히 많은 충남 여성활동을 충남의 대표 유산으로 가꾸어 충남도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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